강기정 광주시장 “부강한 광주 도약 원년으로”
2025년 12월 23일(화) 19:05 가가
군공항 이전·지하철 문제 등
해묵은 과제 해결로 자신감
인공지능·미래차·반도체
지역 경제 이끌 3대 동력
‘꿀잼 도시 광주’ 속도 낸다
해묵은 과제 해결로 자신감
인공지능·미래차·반도체
지역 경제 이끌 3대 동력
‘꿀잼 도시 광주’ 속도 낸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6년을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군공항 이전 합의와 도시철도 2호선 도로 개방 등 해묵은 과제를 해결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23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성과와 내년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를 숱한 위기 속에서도 광주 정신이 빛난 해로 규정했다. 특히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시청사를 개방해 헌법 수호 의지를 다진 점을 언급하며,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난제 해결에 대한 소회도 남달랐다. 취임 당시 약속했던 ‘5+1’ 현안 중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혔던 군공항 이전 문제는 무안 통합공항 이전에 합의하며 18년 묵은 실타래를 풀었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전남도지사와의 합의뿐 아니라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얻어낸 결과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직을 걸고 약속했던 도시철도 2호선 상부 도로 개방을 지난 22일 완료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의 신뢰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부강한 광주’다. 경제적 풍요인 ‘부’(富)와 광주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강’(强)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반도체를 지역 경제를 이끌 3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1조원 규모의 국산 AI반도체(NPU) 전용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200대를 도심 곳곳에 투입해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패키징 기지를 조성해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역대 최대 규모인 3조9497억원의 국비 확보는 이러한 계획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강 시장은 전년 대비 16.6% 늘어난 예산이 광주가 미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들어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 사다리를 튼튼히 하고, 9대 대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대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삼성 등 글로벌 기업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하며 청년들이 머무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꿀잼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더현대 광주’ 착공에 이어 신세계 확장과 어등산 스타필드 사업도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해 빠르게 추진 중이다. 아울러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전국 모델로 확산시키고, 출생률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도 강화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미래 산업 육성과 돌봄 정책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지난 1년간 군공항 이전 합의와 도시철도 2호선 도로 개방 등 해묵은 과제를 해결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해를 숱한 위기 속에서도 광주 정신이 빛난 해로 규정했다. 특히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시청사를 개방해 헌법 수호 의지를 다진 점을 언급하며,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난제 해결에 대한 소회도 남달랐다. 취임 당시 약속했던 ‘5+1’ 현안 중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혔던 군공항 이전 문제는 무안 통합공항 이전에 합의하며 18년 묵은 실타래를 풀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반도체를 지역 경제를 이끌 3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1조원 규모의 국산 AI반도체(NPU) 전용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200대를 도심 곳곳에 투입해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패키징 기지를 조성해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역대 최대 규모인 3조9497억원의 국비 확보는 이러한 계획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강 시장은 전년 대비 16.6% 늘어난 예산이 광주가 미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들어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 사다리를 튼튼히 하고, 9대 대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대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삼성 등 글로벌 기업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하며 청년들이 머무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꿀잼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더현대 광주’ 착공에 이어 신세계 확장과 어등산 스타필드 사업도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해 빠르게 추진 중이다. 아울러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전국 모델로 확산시키고, 출생률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도 강화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미래 산업 육성과 돌봄 정책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