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좋고, 시설 좋아…전국 요트팀 여수로 몰린다”
2025년 07월 23일(수) 16:25 가가
진홍철 감독이 밝힌 전훈지 각광 이유
“내년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여건 비슷”
“내년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여건 비슷”
“여수는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스포츠인 요트 경기나 훈련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여름철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이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해양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요트를 바다에 띄우고 육지에 접할 수 있는 시설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여수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요트팀(이하 여수시청팀)을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진홍철 감독이 지난 22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외 요트 팀들이 여수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여수 소호요트마리나에선 ‘아시아권의 요트 강국’ 태국과 한국의 요트대표팀이 지난 14일부터 폭염 속에 합동훈련으로 바다와 싸우고 있으며, 경북·충남·대구·부산·통영·광주·전북에서 온 국내 실업 7개 팀 등 총 60여명의 선수들이 하계훈련과 함께 이들 대표팀들의 기량을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태국 대표팀은 요트 종목 중 하나인 ‘470급’ 선수단(코치 포함) 5명이다. 이들은 올 연말 권위있는 국제대회를 대비해 한국팀과 훈련하며 실전감각을 유지하고,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여수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들이 여수를 방문하기까지는 지난 10여 년간 여수시청팀이 동계훈련지로 태국을 방문했던 친분과 함께 오랜기간 국가대표로 뛰고, 은퇴 후 대표팀을 이끌어 온 진 감독의 유치 활약도 한 몫했다.
한국에서의 첫 전지훈련지로 여수를 택한 이들에게 여수시는 숙소 제공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환영했다. 또한 시는 양국의 전지훈련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더 많은 외국 전훈팀 유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진 감독은 “이번 태국팀의 방문은 여수가 해양 스포츠의 전지훈련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여수가 요트 전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이곳을 자주 찾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요트경기장 여건이 여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에 총 15명의 태극마크 선수단을 이끌고 온 정성안 감독은 “여수는 요트선수들이 큰 불편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과 주변 여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최적지 중 한 곳이다” 면서 “특히 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경기가 열리는 가마고리 지역이 여수처럼 만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국내 훈련장으로도 여수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역시절 여수시청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470급 3연패(2012 런던, 2016 리오, 2021 도쿄 아시안게임)를 기록하며 요트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던 정 감독은 “훈련 시설 뿐만 아니라 깔끔한 숙박 시설과 맛집 음식점도 많아 여수가 전지훈련지로서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여수시청팀의 전력 상승이 타 시도팀들을 여수로 이끄는 또 다른 힘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70급 1위와 함께 요트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요트 강호’ 여수의 옛 명성을 되찾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외국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여수가 요트를 비롯한 세계적 해양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현재 여수 소호요트마리나에선 ‘아시아권의 요트 강국’ 태국과 한국의 요트대표팀이 지난 14일부터 폭염 속에 합동훈련으로 바다와 싸우고 있으며, 경북·충남·대구·부산·통영·광주·전북에서 온 국내 실업 7개 팀 등 총 60여명의 선수들이 하계훈련과 함께 이들 대표팀들의 기량을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 감독은 “이번 태국팀의 방문은 여수가 해양 스포츠의 전지훈련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여수가 요트 전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이곳을 자주 찾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요트경기장 여건이 여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에 총 15명의 태극마크 선수단을 이끌고 온 정성안 감독은 “여수는 요트선수들이 큰 불편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과 주변 여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최적지 중 한 곳이다” 면서 “특히 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경기가 열리는 가마고리 지역이 여수처럼 만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국내 훈련장으로도 여수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역시절 여수시청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470급 3연패(2012 런던, 2016 리오, 2021 도쿄 아시안게임)를 기록하며 요트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던 정 감독은 “훈련 시설 뿐만 아니라 깔끔한 숙박 시설과 맛집 음식점도 많아 여수가 전지훈련지로서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여수시청팀의 전력 상승이 타 시도팀들을 여수로 이끄는 또 다른 힘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70급 1위와 함께 요트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요트 강호’ 여수의 옛 명성을 되찾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외국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여수가 요트를 비롯한 세계적 해양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