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어제와 같은 패배…뒷문 ‘비상’
2025년 07월 23일(수) 22:40 가가
22일 정해영 9회 박해민 스리런에 블론
23일 조상우 10회 문보경에 결승 투런
23일 조상우 10회 문보경에 결승 투런
KIA가 뒷문 고민에 빠졌다. 이틀 연속 필승조가 패배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렸다.
KIA 타이거즈가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6 패를 기록했다.
전날과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고, 충격적인 패배가 쌓였다.
선발 싸움 양상부터 비슷했다.
이날 선발 김도현이 4·5회 선두타자 박해민과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0-2. 선두타자 구본혁을 2루타로 내보낸 6회에는 포수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김도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다. 2루까지 향한 박동원이 중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3루까지 향했다. 이어 신민재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0-4가 됐다.
KIA는 이형범과 이준영으로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했고, 김도현의 성적은 6이닝(91구)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이 됐다.
반대로 KIA 타선은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에 막혀 6회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날 선발 제임스 네일이 2루수 포구 실책 뒤 문보경에게 스리런을 맞는 등 7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물러났었고, 타자들은 송승기를 상대로 최형우의 솔로포로 6회말 1점을 만드는 데 그치면서 선발 싸움에서 KIA가 1-4로 밀렸다.
하지만 KIA는 8회말 대타 고종욱과 한준수로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7-4에서 9회초 수비에 들어갔었다.
23일에도 중반 흐름은 비슷했다.
1사에서 고종욱이 치리노스를 상대로 이날 경기 팀의 두 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위즈덤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1사 1·2루,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KIA가 침묵을 깼다.
LG가 치리노스를 내리고 김진성을 마운드에 투입했지만, 오선우가 파워로 상대를 압도했다.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오선우는 김진성의 2구째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으로는 승부의 추가 KIA로 기우는 것 같았지만 결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쓴 패배였다.
KIA는 22일 경기에서 마무리 정해영을 내고도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재역전패를 당했었다.
정해영은 7-4로 앞선 1사에서 오지환, 박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박해민에게 던진 초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경기는 이내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정해영에 이어 1사 1루에서 나온 조상우도 연속 안타로 실점을 했다. 유격수 송구실책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는 7-9 패배로 끝났다.
23일에도 불안불안한 뒷심 싸움이 전개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KIA는 전상현으로 8회를 막았다. 그리고 9회에는 정해영이 나왔다. 이번에는 2사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정해영이 두 명의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 10회초 조상우가 선두타자 김주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문보경과의 승부에서 직구를 공략한 당하면서 투런포가 기록됐다. 점수는 4-6이 됐다.
다시 또 흐름은 LG에게로 향했다. 선두타자 한준수의 우전 안타로 시작한 10회말, 1사 1루에서 박찬호가 좌측 2루타로 마지막 불씨를 살려봤지만 상대의 야수 선택으로 어렵게 1점은 보탰지만 1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KIA는 연달아 충격의 패배를 남겼다.
▲광주전적<연장 10회>
LG 000 111 100 2 - 6
KIA 000 000 400 1 - 5
△승리투수 = 장현식(2승 2패 9세이브) △ 세이브투수 = 유영찬(1승 1패 9세이브)
△패전투수 = 조상우(4승 6패)
△홈런 = 박해민 3호(4회1점) 박동원 17호(5회1점) 문보경 16호(10회2점·이상 LG) 오선우 9호(7회3점·KIA)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6 패를 기록했다.
전날과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고, 충격적인 패배가 쌓였다.
이날 선발 김도현이 4·5회 선두타자 박해민과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0-2. 선두타자 구본혁을 2루타로 내보낸 6회에는 포수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김도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다. 2루까지 향한 박동원이 중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3루까지 향했다. 이어 신민재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0-4가 됐다.
반대로 KIA 타선은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에 막혀 6회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대타 고종욱과 한준수로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7-4에서 9회초 수비에 들어갔었다.
23일에도 중반 흐름은 비슷했다.
1사에서 고종욱이 치리노스를 상대로 이날 경기 팀의 두 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위즈덤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1사 1·2루,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KIA가 침묵을 깼다.
LG가 치리노스를 내리고 김진성을 마운드에 투입했지만, 오선우가 파워로 상대를 압도했다.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오선우는 김진성의 2구째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으로는 승부의 추가 KIA로 기우는 것 같았지만 결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쓴 패배였다.
KIA는 22일 경기에서 마무리 정해영을 내고도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재역전패를 당했었다.
정해영은 7-4로 앞선 1사에서 오지환, 박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박해민에게 던진 초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경기는 이내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정해영에 이어 1사 1루에서 나온 조상우도 연속 안타로 실점을 했다. 유격수 송구실책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는 7-9 패배로 끝났다.
23일에도 불안불안한 뒷심 싸움이 전개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KIA는 전상현으로 8회를 막았다. 그리고 9회에는 정해영이 나왔다. 이번에는 2사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정해영이 두 명의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 10회초 조상우가 선두타자 김주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문보경과의 승부에서 직구를 공략한 당하면서 투런포가 기록됐다. 점수는 4-6이 됐다.
다시 또 흐름은 LG에게로 향했다. 선두타자 한준수의 우전 안타로 시작한 10회말, 1사 1루에서 박찬호가 좌측 2루타로 마지막 불씨를 살려봤지만 상대의 야수 선택으로 어렵게 1점은 보탰지만 1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KIA는 연달아 충격의 패배를 남겼다.
▲광주전적<연장 10회>
LG 000 111 100 2 - 6
KIA 000 000 400 1 - 5
△승리투수 = 장현식(2승 2패 9세이브) △ 세이브투수 = 유영찬(1승 1패 9세이브)
△패전투수 = 조상우(4승 6패)
△홈런 = 박해민 3호(4회1점) 박동원 17호(5회1점) 문보경 16호(10회2점·이상 LG) 오선우 9호(7회3점·KIA)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