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화재 여파…광주 6월 타이어 수출 전년 동월비 29.4% 줄어
2025년 07월 15일(화) 17:05 가가
광주·전남 수출 47억 5800만달러·수입 37억 6100만달러
광주, 가전제품·타이어 등 수출 급락
전남, 여수산단 영향으로 석유제품 줄어
광주, 가전제품·타이어 등 수출 급락
전남, 여수산단 영향으로 석유제품 줄어
광주·전남의 6월 수출입 실적이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금호타이어 화재,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위기 등으로 관련 제품의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세관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6월 수출은 47억 5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고, 수입은 37억 61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9억 9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월보다 31.1% 급감했다.
광주지역 전체 수출액은 14억 33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지만, 타이어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9.4%, 가전제품은 -42.9%나 줄어드는 등 지역 주력 품목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
광주의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수송 장비(45.9%)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억 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반도체(13.6%), 기계류(5.3%)가 소폭 성장했지만 전체 수출 증가 폭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광주지역 6월 수입은 반도체(58.5%), 가전제품(27.6%), 기계류(17.2%) 등이 크게 늘어 전체 수입 증가를 견인했다.
국가별로 동남아(12.4%), 중남미(9.6%) 수출이 증가했고 EU(-28.9%), 미국(-0.8%), 중국(-1.3%)은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33억 25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보다 -7.4% 감소했다.석유제품 수출이 -3.7%, 화공품이 -26.2% 줄면서 전체 실적을 하락시켰다.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한 수출 구조 특성상 국제 유가와 세계적 수요 위축 등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수출 품목 중 수송장비(38.8%), 기계류(150.2%)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반면 비중이 큰 석유제품, 화공품, 철강 제품 모두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수입 역시 원유(-15.6%), 석유제품(-27.2%), 석탄(-11.2%) 등 에너지 자원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9.0% 줄었다.
국가별로 전남의 주요 수출 시장 중 EU(116.8%), 미국(28.1%)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7.0%), 일본(-21.3%), 동남아(-14.8%)는 감소했다.
광주·전남은 각각 제조업과 에너지·화학 산업 기반 수출 구조인데, 6월 실적에서 두 지역 모두 세계 경기 둔화와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광주본부세관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6월 수출은 47억 5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고, 수입은 37억 61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9억 9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월보다 31.1% 급감했다.
전남지역은 33억 25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보다 -7.4% 감소했다.석유제품 수출이 -3.7%, 화공품이 -26.2% 줄면서 전체 실적을 하락시켰다.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한 수출 구조 특성상 국제 유가와 세계적 수요 위축 등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수출 품목 중 수송장비(38.8%), 기계류(150.2%)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반면 비중이 큰 석유제품, 화공품, 철강 제품 모두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수입 역시 원유(-15.6%), 석유제품(-27.2%), 석탄(-11.2%) 등 에너지 자원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9.0% 줄었다.
국가별로 전남의 주요 수출 시장 중 EU(116.8%), 미국(28.1%)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7.0%), 일본(-21.3%), 동남아(-14.8%)는 감소했다.
광주·전남은 각각 제조업과 에너지·화학 산업 기반 수출 구조인데, 6월 실적에서 두 지역 모두 세계 경기 둔화와 특정 품목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