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호남권 재생에너지 2.3GW 쓸 수 있게 된다
2025년 07월 15일(화) 20:25 가가
산업부·한전, 허수 사업자 물량 회수 · 출력 제어 활용
8월까지 사업자 배분 절차 마무리 계획…전력망 숨통
8월까지 사업자 배분 절차 마무리 계획…전력망 숨통
전력당국이 전력망 부족에도 자리만 차지한 채 발전을 하지 않는 호남권 허수 사업자에게 회수한 재생에너지 2.3GW(기가와트)의 계통 접속을 재개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 등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호남권 재생에너지 2.3GW 물량에 대한 계통 접속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10일 대통령실 발표 후속 조치로, 호남을 비롯한 강원·경북 동해안 등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에서 발전설비 대비 턱없이 부족한 전력망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통 접속은 전력발전자들이 송배전을 위해 한전이 가설한 전력망에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2.3기아와트는 한빛원전 6호기 기준으로 연간 2.3기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한다.
이번 계통 접속은 발전사업을 명목으로 기존 전력망을 선점한 뒤 발전사업을 하지 않았던 이른바 ‘허수 사업자’의 전력망을 회수하고, 배전단 유연접속 가능물량을 배분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허수 사업자로부터 전력망 물량 0.4GW, 배전단 유연접속 가능 물량 1.9GW 등 총 2.3GW를 확보한 상태다.
배전단 유연접속은 변압기 여유가 확인된 배전선로에 연결하고, 전력망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1년까지는 전력 송·배전량이 많은 시간에는 출력제어를 받는 방식을 뜻한다. 대신 2031년 전 전력망이 보강되는 경우 우선 연결 대상이 된다.
산업부는 2.3GW에 대한 전력망을 발전수요자에게 배분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조기 계통 진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누리집 ‘한전ON’ 공지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호남권 전력망 회수용량 재분배 사업은 전력망 재분배 대상자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오는 25일까지 기존 송전용전기설비 이용계약이 체결된 후순위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력망을 안내·배분한다.
2단계는 28일~8월 1일 재분배 물량을 공지한 뒤, 8월 4~14일 접수 및 배분한다. 2단계 대상자는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이용을 신청한 사업자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신규 발전허가 또는 설비용량의 10% 이내 증설을 신청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8월 15~17일 물량을 공지하고, 18~29일 접수, 9월 1~12일 배분한다.
해당 사업은 호남권 재분배를 모두 마친 뒤 오는 10월부터 전국 단위의 재배분 사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전국 확대 이후 재배분 사업에도 호남권은 포함되며, 단계별 대상자는 전과 동일하다.
호남권 배전단 유연접속 물량은 오는 8월 25일~9월 12일 접수 및 배분한다. 대상은 용량이 초과된 공용 배전선로에 접속을 희망하는 발전사업자, 배전용전기설비 이용 신청 예정자, 신규 발전허가 희망자 등이다.
이번 대책은 송전망을 단기간에 확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계통 접속을 진행할 수 있는 조치로, 각 제도 및 배분배 등에 대해 사업 희망자, 지자체 등 허가권자 등의 제도 이해도가 중요한 만큼 전력당국은 이달 중으로 제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 등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호남권 재생에너지 2.3GW 물량에 대한 계통 접속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10일 대통령실 발표 후속 조치로, 호남을 비롯한 강원·경북 동해안 등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에서 발전설비 대비 턱없이 부족한 전력망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계통 접속은 발전사업을 명목으로 기존 전력망을 선점한 뒤 발전사업을 하지 않았던 이른바 ‘허수 사업자’의 전력망을 회수하고, 배전단 유연접속 가능물량을 배분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부는 2.3GW에 대한 전력망을 발전수요자에게 배분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조기 계통 진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누리집 ‘한전ON’ 공지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호남권 전력망 회수용량 재분배 사업은 전력망 재분배 대상자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오는 25일까지 기존 송전용전기설비 이용계약이 체결된 후순위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력망을 안내·배분한다.
2단계는 28일~8월 1일 재분배 물량을 공지한 뒤, 8월 4~14일 접수 및 배분한다. 2단계 대상자는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이용을 신청한 사업자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신규 발전허가 또는 설비용량의 10% 이내 증설을 신청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8월 15~17일 물량을 공지하고, 18~29일 접수, 9월 1~12일 배분한다.
해당 사업은 호남권 재분배를 모두 마친 뒤 오는 10월부터 전국 단위의 재배분 사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전국 확대 이후 재배분 사업에도 호남권은 포함되며, 단계별 대상자는 전과 동일하다.
호남권 배전단 유연접속 물량은 오는 8월 25일~9월 12일 접수 및 배분한다. 대상은 용량이 초과된 공용 배전선로에 접속을 희망하는 발전사업자, 배전용전기설비 이용 신청 예정자, 신규 발전허가 희망자 등이다.
이번 대책은 송전망을 단기간에 확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계통 접속을 진행할 수 있는 조치로, 각 제도 및 배분배 등에 대해 사업 희망자, 지자체 등 허가권자 등의 제도 이해도가 중요한 만큼 전력당국은 이달 중으로 제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