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산단 조성…“서남권이 유력 후보지”
2025년 07월 13일(일) 20:00 가가
긴 해수면에 풍량·일조량 등 풍부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최적지
전남 생산 재생에너지로 산단 조성 광주 첨단산업에 공급 ‘선순환’
전남 생산 재생에너지로 산단 조성 광주 첨단산업에 공급 ‘선순환’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RE100’(기업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조달하는 정책)산단 조성을 구체화하면서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발돋움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 서해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남에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광주 첨단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최근 올 하반기까지 RE100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마련하는 내용의 ‘RE100’ 국가산단 조성 로드맵을 발표했다. 범정부 협의체(TF)를 구성해 특별법 제정에 나서는 방안도 공개했다. 산업단치 기업유치를 위해 규제철폐, 전기요금 감면, 정주여건 조성 등 파격적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특히 RE100산단 대상지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서남권이 자연스레 후보 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실상 전남을 유력 후보지로 꼽았다. 울산 등 풍력발전에 강점을 가진 지역을 언급하기도 했다.
광주, 전남·북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전남은 전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인프로가 집중돼 있다.
전력 계통 문제로 발전 허가가 중단된 까닭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세는 멈췄지만, 전남은 넓은 평야와 긴 해수면, 풍부한 일조량과 풍량 등 RE100 산단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의 RE100 산단 입지로 전남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 목포에 RE100 산단 전용 국가그린산단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구체적 입지는 미정이나 전남도가 해남과 영암 일원에 AI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유치를 추진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수혜 대상지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지역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할 만큼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이재명식’ 공약 추진 속도라면 서남권 RE100 산단 조성이 빠른 시일내에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 광주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전남이 신재생 에너지 생산지에 머물면 안된다”며 “RE100기반 산업 중심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RE100’ 국가산단 조성 로드맵에 맞춰 “정부와 함께 미래 에너지신도시 모델 만들겠다”고 반겼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1일 “이재명 정부의 획기적인 RE100 산단정책 발표로 전남도의 새로운 미래가 확짤 열렸다”며 “그동안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온 우리 전남도의 청사진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오는 2030년까지 23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을 통해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와 1조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AI컴퓨팅 파크, 미래차 국가 산단, 첨단3지구 에너지 자립 산단 등에 RE100 산단 조성을 힘쓰고 있고 이 대통령 지역 대선 공약에도 포함시켰다.
전남 서해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거리상 가장 가까운 광주에서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AI집적단지와 미래차 국가산단에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RE100 산단 조성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업이 제품생산에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벤츠, 볼보, 애플 등 세계적 기업이 RE100을 충족하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전남 서해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남에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광주 첨단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특히 RE100산단 대상지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서남권이 자연스레 후보 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실상 전남을 유력 후보지로 꼽았다. 울산 등 풍력발전에 강점을 가진 지역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체적 입지는 미정이나 전남도가 해남과 영암 일원에 AI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유치를 추진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수혜 대상지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지역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전력 수요를 충족할 만큼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이재명식’ 공약 추진 속도라면 서남권 RE100 산단 조성이 빠른 시일내에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 광주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전남이 신재생 에너지 생산지에 머물면 안된다”며 “RE100기반 산업 중심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RE100’ 국가산단 조성 로드맵에 맞춰 “정부와 함께 미래 에너지신도시 모델 만들겠다”고 반겼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1일 “이재명 정부의 획기적인 RE100 산단정책 발표로 전남도의 새로운 미래가 확짤 열렸다”며 “그동안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온 우리 전남도의 청사진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오는 2030년까지 23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을 통해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와 1조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AI컴퓨팅 파크, 미래차 국가 산단, 첨단3지구 에너지 자립 산단 등에 RE100 산단 조성을 힘쓰고 있고 이 대통령 지역 대선 공약에도 포함시켰다.
전남 서해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거리상 가장 가까운 광주에서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AI집적단지와 미래차 국가산단에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RE100 산단 조성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업이 제품생산에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벤츠, 볼보, 애플 등 세계적 기업이 RE100을 충족하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