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피해 금호타이어에 모처럼 좋은 소식이…”
2025년 06월 16일(월) 15:15
금타 후원 레이싱팀 국제대회 1-2위 휩쓸어
도요타 가주 레이싱서 최고 수준 기량 뽐내
금호타이어 장착팀 1~3위 독식 이색기록까지

금호 SL모터스포츠 드라이버 노동기(왼쪽부터) 선수, 이창욱 선수, 브랜뉴 레이싱 헨잔 료마 선수가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대형화재 피해를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후원해 온 레이싱팀이 국제 대회 상을 휩쓸며, 세계 최상의 타이어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후원 팀이 아닌 금호타이어를 사용한 다른 팀까지도 시상식 연단에 올라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기술력을 증명해 냈다는 평가다.

1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3라운드 ‘인제 나이트 레이스’에서 더블 포디움(레이싱 경주에서 한 팀의 선수 2명이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차지했다.

이창욱 금호 SL모터스포츠 선수는 3라운드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과 안정된 레이스 운영을 보여줬다. 특히 예선 1위로 결승 최선두 그리드를 선점한 이 선수는 처음부터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폴투윈’(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에서 출발하여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전에 이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패스티스트 랩(Fastest Lap)’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팀의 저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같은 팀 노동기 선수도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노 선수는 지난 라운드 접촉 사고로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결승에서 7번 그리드 출발의 핸디캡을 안고 출발했지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비후원팀 브랜뉴 레이싱의 헨잔 료마 선수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3위까지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휩쓸며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기술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 선수는 “완벽한 퍼포먼스의 타이어를 준비해 준 금호타이어, 뛰어난 전략을 이행한 팀원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전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 타이틀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정상 투어링 대회인 ‘KUMHO FIA TCR World Tour’ 타이틀 스폰서 자격을 확보하며 기술과 성능 경쟁력에서 글로벌 정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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