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인사들 새 정부에서 ‘약진’
2025년 06월 15일(일) 20:10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김현종 안보실 1차장
오현주 안보실 3차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선임

왼쪽부터 송기호 실장, 김현종 차장, 오현주 차장, 하정우 수석

고흥 출신 송기호(광주제일고) 변호사가 이재명 정부의 신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으로 임명됐다. 안보실 3차장에는 오현주(나주·조대여고) 외교부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임명되고,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영광·해룡고)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선임됐다.

또 신설된 정책실장 산하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장이 낙점됐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송 실장은 13일 공식 발령을 받고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그는 낮 12시 30분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보경제 긴급 점검 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실에서 송 실장을 보고 “오늘부터 발령 나셨냐, 잘 부탁드린다. 상당히 ‘노가다’ 자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실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서 일하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으로 장기간 활동했으며 국제통상 관련 저서도 여러 권 펴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법률특보를 지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안보실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가 발탁됐다.

또 안보실 3차장에는 오현주 외교부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임명됐다.

강 실장은 “오 신임 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로,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실 인사와 관련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상외교, 경제통상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했다고 강 실장이 설명했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교장이 인선됐다.

강 실장은 “혁신센터장으로서 겪은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향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강 실장이 전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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