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 당대표 출마 선언
2025년 06월 15일(일) 21:20
5·18 참배 광주·전남 현역 단체장·국회의원 대거 동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을 참배하기 위해 묘역에 들어서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서울 마포구을)의원이 15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의 방향과 속도가 맞는 동지이자 베스트 프렌드(절친)”라며 “최고의 당정 관계로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입법을 통해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12·3 불법계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민주당과 국회에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원이 주인인 진짜 당원 주권 정당을 만들겠다”며 대의원 투표제 폐지, 전당대회 1인1표제, 원내대표·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율(현 20%) 상향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 의원은 5·18묘지 방명록에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12·3 내란을 막아주신 5·18 광주 민주 영령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고 적었다.

정 의원의 참배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안도걸(광주 동남을), 조인철(서구갑), 정준호(북구갑), 전진숙(북구을), 박균택(광산구갑),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주철현(여수갑), 서삼석(영암·무안·신안),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등 의원 등이 동행했다.

정 의원은 문재학·안종필·박관현·양창근 열사 묘역과 무명열사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정 의원은 “광주와 전남의 골목을 누비면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의 뿌리가 광주 5·18 정신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재명 민주 정부에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는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공석이다. 이후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

정 의원과 경쟁할 차기 당 대표 출마 후보로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선의 박 전 원내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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