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만든다
2025년 04월 03일(목) 00:00
‘연차별 시행 계획안’ 발표…교통·주택 등 8개 영역 73개 사업 진행
광주시 북구가 ‘2025년 고령친화도시 연차별 시행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북구가 1기(2023-2025) 기본계획에 따른 2025년 연차별 시행 계획을 수립,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어르신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추진 사항을 담고 있다.

북구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하는 8대 영역에 따라 고령층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년의 삶이 The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북구’로 비전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외부공간 및 건물’, ‘교통’, ‘주택’, ‘의사소통과 정보’, ‘시민참여와 고용’, ‘지역사회와 보건’, ‘사회 참여’, ‘존중과 사회통합’ 등 8개 영역, 총 73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시행했던 74개 사업 중 건강·품격있는 안전한 공간 신축, 어르신 보행권 확보를 위한 야광 안전 스티커 배부 사업, 빛고을 50+일자리 사업, 북구노인복지센터 치매예방인지발달실 운영 등 8개 사업은 종료됐다.

올해는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 100세 이상 어르신 장수축하 물품 지원, 장기요양기관 운영지원, 장기요양기관 요원 특별수당 지원, 두암권역 특화건강관리사업, 어르신의 존엄한 삶 정리교육 등 6가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100세 이상 어르신 장수축하 물품 지원은 북구에 주소를 두고 1년 넘게 거주 중인 만 100세 이상의 노인 80명에게 50만 원 상당의 장수 축하 선물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온수매트’, ‘공기청정기’, ‘제습기’, ‘이불세트’ 등 4종 중 1개 물품을 지급받는다. 선물 구입 재원을 고향 사랑 기금으로 마련된 4000만 원의 예산이 활용된다.

그동안 북구는 2023년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고령친화도시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운영해 고령친화도시 인증 및 추진에 관한 사항을 심의했다.

올해는 앞으로 2년간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링단을 운영, 현장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개선사항 등을 제시한다.

북구 관계자는 “전 세계적 고령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건강 복지 도시를 구현하겠다”며 “고령친화도시 73개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성과지표를 관리해 고령 친화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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