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수억원 횡령해 잠적한 40대 직원 16일 만에 붙잡혀
2025년 03월 22일(토) 13:08 가가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장기수선충당금 등 수억원의 공금을 빼돌리고 잠적한 40대 여성 경리 직원이 1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광산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부천의 길거리에서 A(여·4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10개월에 걸쳐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여원을 자기 명의의 통장으로 빼돌리고 달아나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적립하는 돈으로, 엘리베이터 수리나 교체, 외벽 도색 등 건축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주민에게 징수하는 특별 관리비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지난 5일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장기수선충담금 계좌를 확인,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서 25년 동안 혼자 공금을 관리해 와 수차례 횡령에도 쉽게 범죄 행각이 들통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와 횡령 자금 사용처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들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광주광산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부천의 길거리에서 A(여·4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적립하는 돈으로, 엘리베이터 수리나 교체, 외벽 도색 등 건축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주민에게 징수하는 특별 관리비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지난 5일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장기수선충담금 계좌를 확인,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와 횡령 자금 사용처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들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