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집회 격화 우려에...경찰 금남로에 ‘차벽’검토
2025년 02월 14일(금) 19:10 가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금남로에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된 성격의 집회 참가자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4일 광주동부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가 15일 오후 1시부터,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우선 경찰은 폴리스라인과 경찰 인력을 동원해 두 집회 간 20m 안팎 간격을 벌려 최대한 찬·반 양측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면 금남로 무등빌딩 인근 도로에 경찰 버스 4대를 ‘ㅁ’자로 형태로 세워 차벽을 구축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차벽을 중심으로 전일빌딩 방향에서는 광주비상행동의 탄핵 촉구 집회, 흥국화재빌딩 방향에서는 ‘세이브코리아’와 자칭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 등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게 된다.
세이브코리아는 당초 무등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탄핵 촉구 집회와 충돌 우려 때문에 흥국화재빌딩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
경찰은 안전관리를 위해 기동대 20여개 중대 등 광주경찰청 인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경찰청 본청에도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동원 인력은 14일 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차벽으로 도로를 완전 차단하는 것은 최후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집회가 격화돼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상반된 성격의 집회 참가자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4일 광주동부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가 15일 오후 1시부터,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면 금남로 무등빌딩 인근 도로에 경찰 버스 4대를 ‘ㅁ’자로 형태로 세워 차벽을 구축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세이브코리아는 당초 무등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탄핵 촉구 집회와 충돌 우려 때문에 흥국화재빌딩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차벽으로 도로를 완전 차단하는 것은 최후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집회가 격화돼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