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뜬다는데…활성화 방안 마련돼야
2025년 02월 09일(일) 19:50
도의회, 농가 관계자 등 간담회
흑염소 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아라.

전남도의원들이 최근 화순 흑염소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흑염소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은 전국 흑염소 사육두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7일 화순에서 흑염소 농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지역 농가의 당면한 현안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공을 쏟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흑염소 사양·질병 관리에 관한 연구와 매뉴얼 부족 ▲체계적인 도축·유통 체계 구축 ▲사육 농가 규모의 영세화로 인해 생산성 향상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농민들이 많았다.

농가 대표들은 “흑염소 축종 관리 체계가 부족하고 염소 경매장으로 우시장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가축전염병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호소했다.

김문수(민주·신안 1)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흑염소 산업은 개 식용 금지법 이슈와 맞물려 귀농인이나 처음 축산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전환점을 맞고있다”면서 “농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전남 축산업의 대표적인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산위원회는 간담회를 계기로 청취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 수립과 지원사업에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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