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도시재생 ‘광주역 창업밸리’ 본궤도 올랐다
2025년 02월 03일(월) 20:05
첫 인프라 ‘빛고을창업스테이션’ 본격 운영…350억 투입 지상5층 규모
14일까지 입주기업 모집…기업혁신성장센터·복합허브센터 등 조성 순조

광주시 북구 ‘광주역 창업밸리’의 초기창업 지원시설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 3일 준공 절차를 마무리하고, 외관을 드러냈다. 총 공사비 350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연면적 8950㎡) 규모로 조성됐으며, 42개 기업·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밸리’ 마중물 사업인 초기창업 지원시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역 창업밸리 첫 인프라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을 준공하고, 오는 14일까지 창업기업(40곳)과 지원기관(2곳) 등 입주기업 42곳을 모집한다.‘스테이지’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총 공사비 350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연면적 8950㎡) 규모로 조성됐다.

‘스테이지(STA·G)’는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로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스테이지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에게 기업친화적 입주공간과 기업 성장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특히 투자전문기관(VC 벤처캐피탈·AC 액셀러레이터)도 스테이지에 함께 입주해 창업기업의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스테이지’는 창업기업 입주실(40개)과 투자 전문기관인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지원기관 입주실(개별실 2개·공용실)로 구성됐으며, 입주실 전용면적은 45~102㎡로 각 기업의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카페테리아, 코워킹스페이스, 다목적홀, 회의실, 투자유치 IR(기업설명회) 행사장, 오픈 라운지, 옥상정원 등 다양한 공용공간도 갖추고 있다.

스테이지에 입주하는 창업기업은 전용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투자유치 IR 및 VC 밋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과 기술투자 협업모델 개발(오픈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도 지원받게 된다.

스테이지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은 광주시 누리집(시정소식-공지사항)에 게시된 모집공고문을 참고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공간운영팀 이메일(jyp3844@ccei.kr)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 결과는 오는 25일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은 오는 3월부터 입주 가능하며, 입주 호실 확인 등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7일 오후 2시 현장투어도 예정돼 있다.

한편 민선 8기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스테이지 등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개선해 쇠퇴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2021년 지역기반 제조산업 연계 리빙랩인 ‘어울림팩토리’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준공된 주민복합문화복지공간인 ‘푸른이음센터’도 올 상반기 운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23년 광주역이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스테이지 외 광주역 창업밸리 핵심시설들도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창업·성장기업 지원시설인 ‘기업혁신성장센터’, 연구개발(R&D) 융복합시설인 ‘복합허브센터’, 사회경제조직 지원시설인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이 문을 연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광주역 창업시설 통합 운영을 통해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스테이지는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치는 무대이자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로 성장한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테이지를 글로컬 혁신창업 허브로 육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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