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들려줄 할머니 찾습니다
2025년 01월 31일(금) 15:50

전남도가 입담 좋은 이야기 할머니를 선발한다. 클립아트 코리아

할머니한테 듣는 옛날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전남도가 입담 좋은 여성 어르신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2025년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 에 참여할 어르신들이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이야기꾼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찾아가 옛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주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다.

사업 추진 기간 동안 전국 8300여개 유아교육기관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할머니도 3000여명에 이른다.

전남에서도 지난해 120명의 할머니가 300여곳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1만 9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옛 이야기 구연활동을 펼쳤다.

전남도가 올해 선발하는 어르신들은 모두 36명으로, 10개 시·군(강진, 곡성, 구례, 담양, 보성, 신안, 완도, 장성, 해남, 화순)에서는 이미 선발된 인원이 충분하거나 수요가 부족해 제외된다.

1951년 1월 1일부터 1969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 어르신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오는 2월 14일까지 우편·온라인 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36시간 내외 교육과정을 거쳐 거주 지역 유아 교육기관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꾼 활동에 들어간다. 활동 기간은 5년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본부나 전남도 문화자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릎 교육의 전통을 되살려 미래세대 유아의 인성을 길러주는 뜻깊은 사업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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