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지, 구글서 전 세계 언어로 검색된다
2025년 01월 22일(수) 19:45
전남도, 구글과 업무협약…스타트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구글 지도로 가볼만한 전남 관광지를 찾아 보고 맛집 등을 현지 언어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22일 도청에서 구글(Google)과 전남 관광 홍보 및 활성화, 스타트업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글이 본사 차원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한 것은 전남도가 처음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윌슨 화이트(Wilson White) 구글 글로벌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이 서명한 협약서는 2년간 효력이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구글은 단기간에 실행 가능한 1단계 협력사업으로, 구글 지도를 활용해 전남 관광지를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 공모 등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공동으로 개발해 추진한다.

또 온라인 홍보가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구글 지도에 업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필’을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관련 설명회도 연다.

업체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연락처, 사용자 리뷰 등 구글 지도에 등록된 정보는 전 세계 구글 사용자들에게 70여 언어로 번역돼 보여지게 된다. 해외에서도 구글로 전남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숙소, 맛집 정보 등을 현지 언어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촉진 협력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창업 관련 특별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구글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 방안과 창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 협력사업으로는 전남의 관광·문화·역사 자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구글 플랫폼에 게시하고, 외국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글 지도에 전남의 관광 명소를 표기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윌슨 화이트 부사장은 “구글의 디지털 도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남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또 많은 이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손쉽게 도달하고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보물과 같은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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