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연착륙 광주FC 최경록 “올해 더 강해진다”
2025년 01월 20일(월) 19:50 가가
[광주FC 동계훈련]
독일에서 10년간 활약…지난 시즌 은사 이정효 감독과 재회
“2004년 시즌 내 점수는 ‘40점’…파괴력 있는 모습 보이겠다”
독일에서 10년간 활약…지난 시즌 은사 이정효 감독과 재회
“2004년 시즌 내 점수는 ‘40점’…파괴력 있는 모습 보이겠다”
“진짜 최경록을 보여주겠습니다.”
광주FC의 미드필더 최경록이 100%를 목표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경록은 독일에서 10년간 활약을 펼친 뒤 지난 시즌 아주대 시절 은사인 이정효 감독이 있는 광주로 이적했다.
K리그에서는 ‘신입생’이었던 그는 첫해 34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올렸다. 팀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했던 만큼 정신 없이 흘러갔던 시즌이었다.
광주와 재계약을 하고 두 번째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최경록은 “정말 한 시즌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처음 K리그를 접하다 보니까 모든 게 새로웠다. 제일 크게 느낀 게 날씨다. 여름 날씨가 진짜 힘들었다(웃음). 그런 부분도 많이 배우고 느꼈다. 다가올 여름이 두렵기는 한데,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해외에서 오래 해서 적응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같은 언어를 쓴다는 게 달랐다. 같은 언어로 소통할 때 느껴지는 에너지가 달랐다. 팀원들도 너무 잘 해줬다. 해외에서의 경험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 부분은 잘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직접 느낀 K리그는 강렬했고, 광주 축구는 재미있었다.
최경록은 “쉽지 않은 리그였고, 왜 아시아에서 손에 꼽히는 리그인지도 느꼈다. 용병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팀들을 봤을 때 정말 위협적이었고 선수들, 개인 기량이 너무나 뛰어났다”고 K리그를 이야기한 최경록은 “재미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에 연승하다 6연패하고 조금씩 올라가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광주 축구를 이야기했다.
최경록은 바쁘게 흘러갔던 자신의 첫 시즌에 ‘40점’이라는 짠 점수를 줬다.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그 이유다.
최경록은 “괜찮은 첫 발이었지만 만족한 시즌은 절대 아니다. 점수로 매기면 40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토대로 팀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던 부분도 있었다. 좋았던 점을 더 부각시켜야 할 것 같다. 공격수니까 포인트에서 팀을 도와야 한다. 공을 잡았을 때 쉽게 연계 플레이도 좋지만, 한두 명을 제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옛 스승 이정효 감독을 만나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점은 만족스럽다.
최경록은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부상 없이 40경기 정도를 소화했던 것은 만족스럽다.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 주신 부분도 감사하다”며 “감독님에게 축구적으로도 그렇고 인간적인 태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절 이런 것들을 너무 많이 배웠다. 그냥 모든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는 정 많은 큰 형이지만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면 맹수로 돌변한다.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하지만 최경록은 이정효 감독의 ‘순수한 열정’이라고 말한다.
최경록은 “우리도 놀란다(웃음). 욕먹으면 힘들다. 그런데 감독님이 정말 순수하시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면 정말 순수하시고, 그런 순수함이 있으니까 이런 혁신적인 것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을 정말 좋아한다”며 “감독님께서 미워서 이야기를 하시는 게 아니라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시는 말씀이라, 받아들이고 자기 안에서 그런 것을 승화시키면 더 좋은 쪽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경록은 올 시즌에는 많은 욕심을 내면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최경록은 “올해는 욕심내야 한다. 욕심낼 것이다. 더 많이 이기고 싶고,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쌓고 싶다”며 “우선 매 경기 목표는 승리니까 이타적인 플레이는 무조건 가져가면서도 파괴적인 모습, 일대일에서 찬스 만들어내는 부분을 더 보여드리겠다. 부상 없이 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몸 관리 잘하고,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의 미드필더 최경록이 100%를 목표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경록은 독일에서 10년간 활약을 펼친 뒤 지난 시즌 아주대 시절 은사인 이정효 감독이 있는 광주로 이적했다.
K리그에서는 ‘신입생’이었던 그는 첫해 34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올렸다. 팀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했던 만큼 정신 없이 흘러갔던 시즌이었다.
최경록은 바쁘게 흘러갔던 자신의 첫 시즌에 ‘40점’이라는 짠 점수를 줬다.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그 이유다.
최경록은 “괜찮은 첫 발이었지만 만족한 시즌은 절대 아니다. 점수로 매기면 40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토대로 팀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던 부분도 있었다. 좋았던 점을 더 부각시켜야 할 것 같다. 공격수니까 포인트에서 팀을 도와야 한다. 공을 잡았을 때 쉽게 연계 플레이도 좋지만, 한두 명을 제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옛 스승 이정효 감독을 만나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점은 만족스럽다.
최경록은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부상 없이 40경기 정도를 소화했던 것은 만족스럽다.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 주신 부분도 감사하다”며 “감독님에게 축구적으로도 그렇고 인간적인 태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절 이런 것들을 너무 많이 배웠다. 그냥 모든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는 정 많은 큰 형이지만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면 맹수로 돌변한다.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하지만 최경록은 이정효 감독의 ‘순수한 열정’이라고 말한다.
최경록은 “우리도 놀란다(웃음). 욕먹으면 힘들다. 그런데 감독님이 정말 순수하시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면 정말 순수하시고, 그런 순수함이 있으니까 이런 혁신적인 것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을 정말 좋아한다”며 “감독님께서 미워서 이야기를 하시는 게 아니라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시는 말씀이라, 받아들이고 자기 안에서 그런 것을 승화시키면 더 좋은 쪽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경록은 올 시즌에는 많은 욕심을 내면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최경록은 “올해는 욕심내야 한다. 욕심낼 것이다. 더 많이 이기고 싶고,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쌓고 싶다”며 “우선 매 경기 목표는 승리니까 이타적인 플레이는 무조건 가져가면서도 파괴적인 모습, 일대일에서 찬스 만들어내는 부분을 더 보여드리겠다. 부상 없이 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몸 관리 잘하고,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