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일빌딩245서 희생자 추모 이어간다
2025년 01월 05일(일) 20:25
전남도 등 전국 31개 분향소 연장
광주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기존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동구 전일빌딩245 1층으로 옮겨 추모 열기를 이어간다.

광주시는 “국가애도기간인 지난 4일까지 5·18민주광장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 했으며, 5일부터는 전일빌딩245 1층 실내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희생자 179명의 위패를 안치해 희생자들을 기린다.

합동분향소 이전·연장 운영은 희생자 유가족 대표와 협의해 결정했으며, 운영 기간에 대해서도 향후 유가족 측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4일까지 일주일 간 5·18민주광장 합동분향소에는 2만2425명, 자치구 분향소에는 7659명 등 총 3만84명이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

광주시는 또 누리집(홈페이지)에 ‘온라인분향소’를 개설해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헌화하며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헌화 6134명, 추모글 3732개가 달렸다.

전남도도 유가족과 국민적 추모의 뜻에 따라 무안국제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 지역 합동 분향소를 2월 중순까지 연장 운영한다. 목포, 여수, 나주, 광양, 담양, 화순, 해남, 영광, 완도 등 일선 시·군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전국적으로 설치된 105개 합동분향소의 연장운영 등에 대해 지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으며, 광주·전남 12곳과 기타 지역 19곳 등 총 31곳의 분향소가 연장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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