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세계 50여 도시 ‘참사 아픔’ 함께 하다
2025년 01월 05일(일) 16:40
자매도시 샌안토니오 시장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지지 보내”
광저우·창즈시 등 7곳도 위로…중국총영사관 등 45곳 근조화환
작년 광주 찾은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대사 애도 전해

미국 샌안토니오시 서한문.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서한문.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서한문
광주시의 해외 자매·우호 도시 50여곳이 서한을 보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시민을 위로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매도시인 미국 샌안토니오시와 중국 광저우·창즈시, 우호도시인 중국 다롄·원저우·취안저우·칭다오시, 업무협정(MOU)도시인 중국 옌청시 등 8개 도시에서 애도 서한문을 보내왔다.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 등 세계 45곳에서 근조화환을 보내 유가족과 시민들을 위로했다.

1982년부터 광주시와 자매도시 인연을 맺고 있는 미국 샌안토니오시의 론 니렌버그 시장은 서한문에서 “광주의 자매도시 샌안토니오는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지지를 보낸다”며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주유 샌안토니오한인회장도 “이번 참사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광주시와 대한민국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샌안토니오한인회는 어려운 시기에 광주시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중국 7개 지방정부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는 서한문을 보내왔다.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도 서한문과 함께 5·18민주광장 합동분향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이 참담한 시기에 우리는 모든 광주시민의 슬픔에 공감하고 있다”며 “중국총영사관과 지역 내 중국교민 일동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시장님과 유가족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임해 광주시를 방문했던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대사도 서한문에서 “비극적인 사건은 광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측량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겨주었고, 저희 또한 깊은 상실의 아픔에 함께 느낀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이스라엘 국민이 광주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연말에 발생한 비극적인 상황으로 지역사회가 큰 슬픔에 빠져있는 지금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위로의 마음에 힘을 내게 된다”며 “서한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이 상황을 극복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