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연장·운영키로
2025년 01월 03일(금) 18:00
5일부터 전일빌딩245 1층으로 이전…운영기간 추후 유가족과 협의하기로
유가족 “49재까지 연장해달라”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유족 대표와 합의 결정
광주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유족들이 합동분향소를 49재까지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다른 지자체들의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이 주목된다. <광주일보 1월3일자 4면>

광주시는 3일 “5·18민주광장에 현재 설치·운영중인 합동분향소를 국가 애도기간 이후에도 장소를 옮겨 연장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설치된 5·18 민주광장의 합동분향소를 국가 애도기간인 4일까지 운영하고, 오는 5일부터는 전일빌딩245 1층 실내로 이전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전일빌딩245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79명의 위패를 모두 안치해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합동분향소 이전·운영은 희생자 유가족 대표와 협의해 결정했으며, 운영 기간도 향후 유가족 측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대표 박한신)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수습 작업이 길어지고 있어 합동분향소를 희생자 49재까지 운영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었다. 정부가 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이후 전국 각지를 비롯해 공항에 설치된 분향소들이 철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광주시·전남도를 비롯한 전국 시·도 20곳과 시·군·구 80곳 등 모두 100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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