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뱀과 관련된 지명 42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2025년 01월 01일(수) 13:40 가가
전남도가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전남지역 뱀 관련 지명을 분석한 결과, 42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국의 뱀 관련 지명은 210여개로, 전남이 가장 많았다.
전남지역에서는 마을 27개, 계곡·섬 각각 5개, 산 3개, 골짜기 2개가 뱀과 관련된 지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고흥이 6개로 가장 많았고 광양 5개, 여수·보성·장흥·해남·완도 각각 3개, 나주·구례·진도·신안이 각각 2개였다.
뱀의 모양에서 유래한 지명이 가장 많았는데, 뱀처럼 긴 모양의 섬인 ‘장사도’, 구불구불한 모양의 ‘뱀골’ 등이 대표적이다. 풍수지리에서 명당으로 일컫는 ‘장사추와형(長蛇追蛙形)’ 지역으로는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의 사도가 해당된다. 장사추와형은 뱀이 개구리를 쫓아가는 모양으로 기다란 뱀 산과 그 앞에 조금 떨어져 조그만 개구리 산이 있는 형태를 말하는데, 풍수에서는 이러한 형태를 먹을 것이 풍부한 좋은 터로 인식한다고 한다.
사도는 지형이 뱀형이며 마을 앞에 와도라는 섬이 있어 뱀이 개구리를 잡기 위해 건너가는 모습이라 한다.
광양 골약동 금골마을은 황금뱀이 엎드려 숨어 있는 ‘금사복지혈(金巳伏池穴)’이라 금곡이라 부른다.
순천 서면 지본리 구룡마을은 마을 뒷산 산맥이 뱀과 같고 아홉개의 산맥이 있어 ‘사구실’로 부르다가 이후 구룡이라 바꿔 부르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남지역에서는 마을 27개, 계곡·섬 각각 5개, 산 3개, 골짜기 2개가 뱀과 관련된 지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뱀의 모양에서 유래한 지명이 가장 많았는데, 뱀처럼 긴 모양의 섬인 ‘장사도’, 구불구불한 모양의 ‘뱀골’ 등이 대표적이다. 풍수지리에서 명당으로 일컫는 ‘장사추와형(長蛇追蛙形)’ 지역으로는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의 사도가 해당된다. 장사추와형은 뱀이 개구리를 쫓아가는 모양으로 기다란 뱀 산과 그 앞에 조금 떨어져 조그만 개구리 산이 있는 형태를 말하는데, 풍수에서는 이러한 형태를 먹을 것이 풍부한 좋은 터로 인식한다고 한다.
순천 서면 지본리 구룡마을은 마을 뒷산 산맥이 뱀과 같고 아홉개의 산맥이 있어 ‘사구실’로 부르다가 이후 구룡이라 바꿔 부르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