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에너지·미래차산단·통합돌봄 부서 기능 강화한다
2024년 12월 08일(일) 18:50
시, 행정기구·정원 조정 입법예고
119상황실 ‘소방·경찰 원팀’ 운영도
광주시가 민선 8기 주요 정책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 조정에 나선다.

광주시는 8일 “필수 현안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광주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등 자치법규 일부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미래차산단 조성·통합돌봄 조직 강화 ▲시내버스·도서관·동물보호센터 준비 및 운영 ▲119상황실 ‘소방·경찰 원팀’ 운영 등이다.

광주시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과 RE100 신산업 모델 발굴 등 미래차·데이터·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원화된 에너지 업무를 인공지능산업실 에너지산업과로 일원화한다.

인공지능산업실 투자산단과에는 미래차국가산단 조성 전담 공무원(5급)을 배치하고, 관계 부처 협력 강화와 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준비한다.

또 조직과 기능이 강화되는 복지건강국 돌봄정책과는 2026년 시행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통합돌봄 정책의 빈틈을 메우고, 보건소·의료기관과 연계하는 광주시만의 차별화한 돌봄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해 대한민국의 ‘돌봄 정책과 서비스 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공항교통국 대중교통과도 지하철 2호선 개통, 광천권역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도입 등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중요해짐에 따라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촘촘한 시행 준비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체육실 문화유산자원과는 기능을 재편하고 인문도시 진흥과 도서관 개관 준비를 본격화한다. 특히 인문학 진흥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지원하고, 시립 하남도서관(2025년 하반기 개관) 및 대표도서관(2026년 개관 예정)을 연결해 ‘책 읽는 도시’ 조성에 나서는 등 노벨문학상 도시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창업국 농업동물정책과는 광주동물보호센터 개관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동물보호소를 통합 운영하고, 개·고양이 보호와 입양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시민 안전과 직결된 119상황실에도 인력과 조직이 보강된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119종합상황실에 경찰공무원을 배치해 ‘소방·경찰 원팀’을 구성한다. 재난 발생 초기부터 협업과 대응으로 현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 조직 규모는 본청 기준 15실·국·본부 72과로 현재와 같으며, 공무원 정원은 경찰공무원 추가에 따라 4명 늘어난 총 4186명으로 변경된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7월 조직개편 이후 새로운 정책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 것”이라며 “주요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과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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