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탄핵 찬성’ 발언에 대통령실은 여전히 침묵
2024년 12월 06일(금) 18:00 가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사실상 찬성 발언을 했지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 의원이 나오는 등 ‘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의 분열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지만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날 한 대표가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는 깜짝 발언을 한 뒤 친윤석열계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동을 거는 등 엇박자를 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를 발언 이후 “최고위원으로서 사실관계 아직 확인 못했다. 확인되면 그 다음 단계에서 좀 제 생각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한계와 친윤계 지도부간 내부 논이 없는 상태에서 한 대표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6일 낮 12시 현재 국회 표결 전 윤 대통령의 직접 담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4시 27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 이후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를 반려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도 전날 정진석 비서실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에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구성원 모두가 계엄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정 실장의 인사 발표도 2분 남짓에 불과했다. 정 실장은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하고 말없이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발언했고, 6선의 조경태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지만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낮 12시 현재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뒤 대통령실 안팎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 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실 주변에는 시민들의 항의 방문탓에 경찰과 경호 인력은 늘어났지만 별다른 동요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사무실 등지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 의원이 나오는 등 ‘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의 분열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지만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를 발언 이후 “최고위원으로서 사실관계 아직 확인 못했다. 확인되면 그 다음 단계에서 좀 제 생각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6일 낮 12시 현재 국회 표결 전 윤 대통령의 직접 담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4시 27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 이후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도 전날 정진석 비서실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에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구성원 모두가 계엄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정 실장의 인사 발표도 2분 남짓에 불과했다. 정 실장은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하고 말없이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발언했고, 6선의 조경태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지만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낮 12시 현재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뒤 대통령실 안팎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 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실 주변에는 시민들의 항의 방문탓에 경찰과 경호 인력은 늘어났지만 별다른 동요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사무실 등지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