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햅쌀 생산량 358만5000t…5만6000t 초과 생산 전망
2024년 11월 17일(일) 21:25 가가
올해 햅쌀 5만6000t이 초과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예상했던 초과 생산량보다도 감소 폭이 커 부실한 통계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된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햅쌀 생산량은 358만5000t으로 전년(370만2000t)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 10월 쌀 예상 생산량이 전년보다 1.2%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보다도 훨씬 큰 감소폭으로, 이로써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 2021년(350만7000t)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내년 쌀 소비량을 지난해보다 7만8000t 감소한 352만9000t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햅쌀 5만6000t이 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와 통계청은 매년 쌀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일부 표본조사 등의 한계로 쌀 수급대책은 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쌀 과잉 공급으로 산지 쌀값이 지속 하락하고, 1가마니(80㎏) 당 20만원이라는 정부의 쌀값 약속도 지켜지지 않으면서 벼 재배면적을 줄이는 등 쌀 생산량 줄이기를 3년째 지속하고 있다. 실제 국내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의 경우 올해 쌀 생산량이 70만9368t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이밖에도 충남(-2.9%), 전북(-6.4%), 경북(-4.3%) 등 쌀 주요 생산지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개 시·도에서 쌀 생산량이 감소했다.
올해 재배면적 역시 69만7713㏊로 지난 197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남(-1.4%), 충남(-1.4%), 전북(-2.8%) 등을 비롯해 11개 시·도에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햅쌀 생산량은 358만5000t으로 전년(370만2000t) 대비 3.2% 감소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내년 쌀 소비량을 지난해보다 7만8000t 감소한 352만9000t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햅쌀 5만6000t이 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와 통계청은 매년 쌀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일부 표본조사 등의 한계로 쌀 수급대책은 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