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단계·호남고속도로 확장…‘교통대란’ 대책 마련
2024년 11월 14일(목) 19:35 가가
광주시, 교통혼잡 대응추진단 현장회의…공사 현장 특별 점검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교통혼잡대응추진단이 14일 북구 오치초 주변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 혼잡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북구·광산구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와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 중첩(동시) 진행에 따른 ‘교통대란’ 최소화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구간 주변으로 북구와 광산구 주민 70만~8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데다, 도심 대표 혼잡구간인 용봉 IC 구간, 전남대~일곡지구, 광산IC 구간, 첨단지구, 수완지구 등이 포함돼 공사 기간 교통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14일 북구 오치초교 주변에서 ‘교통혼잡대응추진단 현장회의’를 열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혼잡 해소방안, 안전사고 예방 등 대책을 논의했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와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오치초교 주변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의회, 자치구, 교통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교통혼잡대응추진단’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회의에서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한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와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 등 대규모 공사현장 2곳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공사기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호남고속도로가 중첩되는 광산IC 부근과 오치초교 주변의 경우 본 공사 진행시 상당한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공사 관련 기관·부서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교통혼잡대응추진단은 앞으로 공사 일정과 교통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공사 진행사항을 시민에게 공유하는 한편 자치구는 공사구간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공사 일정상 2개의 대규모 공사가 동시에는 진행되지는 않아 당초 우려와 다르게 대규모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광주시와 교통관계기관 등이 서로 협력해 시민 교통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 교통혼잡대응추진단은 지난해 말 행정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총 32명으로 구성됐으며, 정책결정과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총괄대응단’과 실무적인 검토와 지원기능을 수행할 ‘실무추진단’으로 이원화해 운영되고 있다. 추진단은 지금까지 총괄대응단 회의 2회, 실무추진단 회의 4회, 공사구간 15개 동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달 초부터 도시철도 2단계 2구간 8개 공구(7∼14공구) 중 8공구에서 굴착 공사를 시작했으며,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다시 지연되고 있다.
2구간 8공구는 오치초교에서 삼각그린타운아파트까지 총 1.8㎞로, 굴착과 함께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철판) 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시는 오는 2026년 말까지 2단계 2구간에 대한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하고,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악의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올 4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공사비 증가 등으로 연내 착공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남선은 현재 전국 고속도로 중 정체 시간이 가장 긴 구간으로, 주말 기준 호남선 ‘동광주IC~용봉IC’ 구간은 월 84.8시간씩(평일 18일, 주말 8일) 정체되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5년 총사업비 분담 협약(국비 50%, 시비 50%)을 체결한 뒤 2022년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까지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급증한 공사비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애초 올 4월 착공을 계획했던 광주시는 늦어도 2025년 초부터는 공사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급증한 공사비 등이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호남고속도로가 국가 간선 도로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사업은 재정적 문제로 인해 10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이 시급하며, 공사 기간 교통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하지만 공사 구간 주변으로 북구와 광산구 주민 70만~8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데다, 도심 대표 혼잡구간인 용봉 IC 구간, 전남대~일곡지구, 광산IC 구간, 첨단지구, 수완지구 등이 포함돼 공사 기간 교통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와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오치초교 주변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의회, 자치구, 교통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교통혼잡대응추진단’ 13명이 참석했다.
교통혼잡대응추진단은 앞으로 공사 일정과 교통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공사 진행사항을 시민에게 공유하는 한편 자치구는 공사구간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공사 일정상 2개의 대규모 공사가 동시에는 진행되지는 않아 당초 우려와 다르게 대규모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광주시와 교통관계기관 등이 서로 협력해 시민 교통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 교통혼잡대응추진단은 지난해 말 행정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총 32명으로 구성됐으며, 정책결정과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총괄대응단’과 실무적인 검토와 지원기능을 수행할 ‘실무추진단’으로 이원화해 운영되고 있다. 추진단은 지금까지 총괄대응단 회의 2회, 실무추진단 회의 4회, 공사구간 15개 동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달 초부터 도시철도 2단계 2구간 8개 공구(7∼14공구) 중 8공구에서 굴착 공사를 시작했으며,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다시 지연되고 있다.
2구간 8공구는 오치초교에서 삼각그린타운아파트까지 총 1.8㎞로, 굴착과 함께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철판) 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시는 오는 2026년 말까지 2단계 2구간에 대한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하고,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악의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올 4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공사비 증가 등으로 연내 착공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남선은 현재 전국 고속도로 중 정체 시간이 가장 긴 구간으로, 주말 기준 호남선 ‘동광주IC~용봉IC’ 구간은 월 84.8시간씩(평일 18일, 주말 8일) 정체되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5년 총사업비 분담 협약(국비 50%, 시비 50%)을 체결한 뒤 2022년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까지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급증한 공사비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애초 올 4월 착공을 계획했던 광주시는 늦어도 2025년 초부터는 공사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급증한 공사비 등이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호남고속도로가 국가 간선 도로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사업은 재정적 문제로 인해 10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이 시급하며, 공사 기간 교통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