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대이동 …‘LG 보상선수’ KIA의 선택은?
2024년 11월 13일(수) 20:25 가가
장현식 계약 어제 승인…KIA, 보상선수 19일까지 선택
최근 3년 평균 연봉·평균 옵션 금액 바탕 A·B·C등급 나눠
KT 우규민·SSG 최정·한화 심우준 등 지금까지 8명 계약
최근 3년 평균 연봉·평균 옵션 금액 바탕 A·B·C등급 나눠
KT 우규민·SSG 최정·한화 심우준 등 지금까지 8명 계약
FA(자유계약) 이동이 시작됐다.
KT가 13일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의 보상 선수로 오른손 투수 한승주를 선택하면서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2025 FA 이적 1호인 심우준의 보상 선수를 시작으로 또 다른 이동이 준비되고 있다.
지난 11일 LG행을 선택한 투수 장현식까지 현재 FA 계약을 이룬 선수는 모두 8명이다.
가장 먼저 사이드암 우규민이 소속팀 KT와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어 계약 소식을 전한 선수는 SSG 내야수 최정이었다. 4년 총 110억원 (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의 대형 계약에 성공한 최정 역시 소속팀과의 계약이자 두 선수는 보상선수가 필요 없는 C등급이다.
FA등급은 최근 3년간 평균 연봉·평균 옵션 금액을 바탕으로 A등급(구단 연봉 3위 이내·전체 연봉 30위 이내), B등급(구단 연봉 4~10위·전체 연봉 31~60위), C등급(구단 연봉 11위 이하·전체 연봉 61위 이하)으로 나눠진다.
FA를 영입한 팀은 영입 선수 등급에 따라 원소속팀에 다른 보상을 해야 한다.
A등급의 경우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20명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원소속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을 영입하면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25명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주거나, 전년도 연봉의 200%를 지급하게 된다. C등급 선수는 직전 연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영입할 수 있다.
지난 7일 내야수 심우준(B 등급)이 이번 스토브리그 FA 이적 1호 선수가 됐다.
올 시즌까지 KT에서 뛰었던 심우준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그리고 KBO는 9일 심우준의 FA 계약을 승인했고, 13일에 보상선수가 발표됐다.
FA를 영입한 팀은 계약 승인 공시 후 3일 이내 보상 선수 명단을 전 소속 구단에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원소속팀은 명단을 받은 뒤 3일 이내 보상 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이 절차에 따라 KT는 13일 한승주를 선택했다. KT는 또 한화로부터 심우준의 연봉 200%인 2억 6000만원도 받는다.
KT는 다시 또 한화의 보상선수 명단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8일 선발 자원인 엄상백(B등급)이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한화로 떠났고, KBO는 10일 이 계약을 승인했다.
하지만 KT도 보상선수 유출이 있다. KT는 엄상백 계약 이후 두산 허경민(B등급)의 영입을 발표했다. KT는 9일 허경민과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에 FA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도 10일 KBO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FA 계약 소식을 전해온 곳은 롯데였다. 롯데는 10일 A등급의 김원중과 구승민 ‘집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김원중과는 4년 최대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인센티브 10억원), 구승민과는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을 끝냈다.
내부 FA이기 때문에 선수 이동은 없다.
다음 FA 계약자는 우완 장현식이었다. KIA의 필승조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그는 지난 11일 LG와 4년 최대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을 하고 서울로 떠났다.
장현식은 B등급인 만큼 KIA는 LG로부터 25명 보호선수 외 1명과 올 시즌 연봉 1억6000만원의 200%인 3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KIA가 선택할 보상선수에 시선이 쏠린다. KBO는 13일 장현식의 계약을 승인, 공시했다. 이에 따라 LG는 16일까지 25명의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명단을 제출해야 하고, KIA는 19일까지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LG가 바로 명단을 제출하고 KIA가 즉시 보상선수를 선택할 경우 빠르면 14일, 늦어도 19일에는 KIA의 새 얼굴이 결정된다.
KIA는 지난 2022년 11월에도 LG의 보상선수 명단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포수 박동원을 보내고 ‘경험’에 주목해 좌완 김대유를 선택했었다. KIA는 좌완 강팀으로 거듭난 만큼 당시와는 다른 시선으로 명단을 확인하고 선택을 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T가 13일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의 보상 선수로 오른손 투수 한승주를 선택하면서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2025 FA 이적 1호인 심우준의 보상 선수를 시작으로 또 다른 이동이 준비되고 있다.
가장 먼저 사이드암 우규민이 소속팀 KT와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어 계약 소식을 전한 선수는 SSG 내야수 최정이었다. 4년 총 110억원 (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의 대형 계약에 성공한 최정 역시 소속팀과의 계약이자 두 선수는 보상선수가 필요 없는 C등급이다.
FA등급은 최근 3년간 평균 연봉·평균 옵션 금액을 바탕으로 A등급(구단 연봉 3위 이내·전체 연봉 30위 이내), B등급(구단 연봉 4~10위·전체 연봉 31~60위), C등급(구단 연봉 11위 이하·전체 연봉 61위 이하)으로 나눠진다.
A등급의 경우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20명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원소속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지난 7일 내야수 심우준(B 등급)이 이번 스토브리그 FA 이적 1호 선수가 됐다.
올 시즌까지 KT에서 뛰었던 심우준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그리고 KBO는 9일 심우준의 FA 계약을 승인했고, 13일에 보상선수가 발표됐다.
FA를 영입한 팀은 계약 승인 공시 후 3일 이내 보상 선수 명단을 전 소속 구단에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원소속팀은 명단을 받은 뒤 3일 이내 보상 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이 절차에 따라 KT는 13일 한승주를 선택했다. KT는 또 한화로부터 심우준의 연봉 200%인 2억 6000만원도 받는다.
KT는 다시 또 한화의 보상선수 명단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8일 선발 자원인 엄상백(B등급)이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한화로 떠났고, KBO는 10일 이 계약을 승인했다.
하지만 KT도 보상선수 유출이 있다. KT는 엄상백 계약 이후 두산 허경민(B등급)의 영입을 발표했다. KT는 9일 허경민과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에 FA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도 10일 KBO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FA 계약 소식을 전해온 곳은 롯데였다. 롯데는 10일 A등급의 김원중과 구승민 ‘집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김원중과는 4년 최대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인센티브 10억원), 구승민과는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을 끝냈다.
내부 FA이기 때문에 선수 이동은 없다.
다음 FA 계약자는 우완 장현식이었다. KIA의 필승조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그는 지난 11일 LG와 4년 최대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을 하고 서울로 떠났다.
장현식은 B등급인 만큼 KIA는 LG로부터 25명 보호선수 외 1명과 올 시즌 연봉 1억6000만원의 200%인 3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KIA가 선택할 보상선수에 시선이 쏠린다. KBO는 13일 장현식의 계약을 승인, 공시했다. 이에 따라 LG는 16일까지 25명의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명단을 제출해야 하고, KIA는 19일까지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LG가 바로 명단을 제출하고 KIA가 즉시 보상선수를 선택할 경우 빠르면 14일, 늦어도 19일에는 KIA의 새 얼굴이 결정된다.
KIA는 지난 2022년 11월에도 LG의 보상선수 명단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포수 박동원을 보내고 ‘경험’에 주목해 좌완 김대유를 선택했었다. KIA는 좌완 강팀으로 거듭난 만큼 당시와는 다른 시선으로 명단을 확인하고 선택을 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