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오디세우스와 오르페우스 전설 클래식 음악으로
2024년 11월 02일(토) 10:05
드림피아노앙상블 ‘벌거벗은 음악사-세이렌의 치명적인 유혹’ 7일 광주예술의전당

드림피아노앙상블이 지난 10월 나주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친 ‘그래서 사랑’ 연주회 모습. <드림피아노앙상블 제공>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님프 ‘세이렌’. 치명적인 유혹을 견딘 영웅 오디세우스와 오르페우스 전설을 영상과 음악으로 만나다.

드림피아노앙상블(대표 정수영)이 음악회 ‘벌거벗은 음악사-세이렌의 치명적인 유혹’을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1~2부로 나눠 각각 ‘오디세우스와 세이렌’, ‘오르페우스와 세이렌’의 비화를 클래식 및 영상으로 소개하는 공연이다.

먼저 오디세우스의 사랑 이야기는 에드워드 맥도웰의 ‘마녀의 춤 Op.17 2번’에 실린다. 피아노 연주에 전남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Creteil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한 김윤진.

김유정은 비제 ‘하바네라’를 통해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던 세이렌의 모습을 표현한다. 김 씨는 전남대 음악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폭풍 속을 항해하던 오디세우스의 일화는 생상 ‘죽음의 무도 Op.40’에 실린다. 포핸즈 피아노 연주에 일본 센조쿠 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정수영, 전남대 음악학과 출신 김윤진. 이어 안미영 첼로 협연으로 노스텍사스대 대학원을 졸업한 기영은이 드뷔시 ‘달빛’을 연주한다. 악곡을 통해 절망을 딛고 다시 환상을 꿈꾸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외 오르페우스의 이별은 쇼팽 ‘에튀드 Op.10 3번, 이별의 곡’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으로 전달한다. 오르페우스와 견주던 세이렌은 글룩 ‘에우리디체 없이 무엇을 할까’, 레오 들리브 오페라 ‘라끄메’ 중 ‘꽃의 이중창’ 등으로 형상화한다.

끝으로 승리를 거머쥔 오르페우스의 영광은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꽃의 왈츠’, 오펜바흐 오페라타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 ‘캉캉’으로 재현한다.

공연을 기획한 정수영 대표는 “스토리텔링과 영상, 음악을 결합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공감각을 자극하는 형식일 것이다”며 “TV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처럼 음악사와 신화를 접목, 클래식에 대한 흥미를 배가시길 컷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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