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고향사랑기부로 축구 꿈나무 자랍니다”
2026년 02월 25일(수) 18:55 가가
여수 유일 중등 축구부 ‘여수 해양 FC U-15’
시, 고향사랑기부금 2500만원 지원…훈련·대회 비용 충당
타 지역 유망주도 함께 훈련…주광선 감독 “인재 육성 매진”
시, 고향사랑기부금 2500만원 지원…훈련·대회 비용 충당
타 지역 유망주도 함께 훈련…주광선 감독 “인재 육성 매진”
광주에는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인 ‘E.T 야구단’이 있다. 이 팀은 과거 후원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광주 동구청이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금 사업으로 선정하며 운영의 활로를 찾았다.
광주에 E.T 야구단이 있다면 여수에는 ‘여수 해양 FC U-15’(이하 해양 FC)가 있다. 여수 유일의 중등 축구부인 해양 FC 역시 시민들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여수시는 고향사랑기부금 2500만원을 해양FC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시의 지원 아래 진남체육공원 축구장을 우선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고 우천 시나 한파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진남족구장과 여수실내체육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수는 과거 유일한 중등 축구팀이었던 구봉중학교 축구부가 2023년 학생 수 감소로 해체되면서 선수 육성 체계의 허리가 끊기는 진통을 겪었다.
주광선 해양 FC 감독은 “졸업을 앞둔 초등부 선수들이 순천 등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고등부는 중등부 선수를 공급받지 못해 외부에서 수급해야 하는 애로가 컸다”고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여수가 고향인 주 감독은 부천 FC 선수 출신으로 늘 고향에서 축구 선수를 양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품어왔다. 지도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주 감독은 고향에 중등 축구부가 신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왔다.
해양 FC 창단 당시 모집 소식을 접한 선수들이 대거 몰리며 20명 선발에 100명이 지원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여수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광양과 순천 등 타지역에서 온 유망주들도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해양 FC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이나 장소 걱정 없이 오롯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식비로 사용되는 최소한의 운영회비를 제외하면 전지훈련비와 물품 구입비, 대회 출전 비용 등이 모두 여수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충당되고 있죠.”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해양 FC는 지난해 11월 전남 축구협회가 주관한 해남땅끝배에 출전했고 지난겨울에는 부산으로 10일간 동계 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중등 축구부는 본격적인 선수 육성 단계를 밟는 만큼 훈련 강도가 매우 높다. 지도 방식 역시 엘리트 축구 운영 체계와 동일하게 적용돼 해양 FC 선수들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회 매일 3~4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 감독은 여수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정성이 모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축구 4강 신화를 쓴 신연호 고려대 감독과 노인우 등을 배출한 축구의 산실입니다. 출향민들이 힘을 모아 축구 유망주를 키우고 팀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해양 FC는 존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단기적으로는 소년체전 전남 대표 출전이 목표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성장해 여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되길 바랍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광주에 E.T 야구단이 있다면 여수에는 ‘여수 해양 FC U-15’(이하 해양 FC)가 있다. 여수 유일의 중등 축구부인 해양 FC 역시 시민들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여수는 과거 유일한 중등 축구팀이었던 구봉중학교 축구부가 2023년 학생 수 감소로 해체되면서 선수 육성 체계의 허리가 끊기는 진통을 겪었다.
해양 FC 창단 당시 모집 소식을 접한 선수들이 대거 몰리며 20명 선발에 100명이 지원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여수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광양과 순천 등 타지역에서 온 유망주들도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해양 FC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이나 장소 걱정 없이 오롯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식비로 사용되는 최소한의 운영회비를 제외하면 전지훈련비와 물품 구입비, 대회 출전 비용 등이 모두 여수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충당되고 있죠.”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해양 FC는 지난해 11월 전남 축구협회가 주관한 해남땅끝배에 출전했고 지난겨울에는 부산으로 10일간 동계 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중등 축구부는 본격적인 선수 육성 단계를 밟는 만큼 훈련 강도가 매우 높다. 지도 방식 역시 엘리트 축구 운영 체계와 동일하게 적용돼 해양 FC 선수들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회 매일 3~4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 감독은 여수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정성이 모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수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축구 4강 신화를 쓴 신연호 고려대 감독과 노인우 등을 배출한 축구의 산실입니다. 출향민들이 힘을 모아 축구 유망주를 키우고 팀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해양 FC는 존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단기적으로는 소년체전 전남 대표 출전이 목표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성장해 여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되길 바랍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