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피 뚫은 코스피 과열 우려…“너무 빨리 올라 무서워”
2026년 02월 25일(수) 18:30 가가
체감경기와 따로 가는 증시…“삼전·닉스 제외하면 3900~4000선 추정”
대형주 위주 호황에…개미 “나만 빼고 잘되나”
대형주 위주 호황에…개미 “나만 빼고 잘되나”
코스피가 올해 초부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6000선마저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의 상승 전망과 불장에도 투자자 사이에서는 코스피가 급격히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6083.8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5900선 돌파에 이어 하루만에 6000선마저 넘어섰다.
코스피가 급격하게 성장한 이유로는 상승 추세를 그리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꼽힌다.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다수 증권사는 코스피 상장법인 189곳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시장 평균 전망치를 527조 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말(357조 1000억원)과 비교해 47.75%나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가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 등의 대형주를 위주로 지속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코스피 상승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87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는 19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말(193조 6000억원)보다 2.05%만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대략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의 10~11배 머무를 때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현재 실물경제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실적 상승폭도 가팔라졌다는 점이다. 두 기업을 제외한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코스피는 3900~4000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코스피는 올 들어 급격히 상승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빠르게 하락할 것을 우려해 장기 투자보다는 빠른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둔화할 경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코스피 전체가 조정장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증시가 이미 과열 상태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총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눠 산출하는 ‘버핏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18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통상적으로 버핏지수가 120%를 넘어서면 해당 장을 과열 상태로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역대급 불장에도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현민(33·광주시 남구)씨는 “개개인마다 투자 방식이 다르지만 주식으로 소시민 탈출을 하려면 안정적인 대형주보다는 변동성이 큰 소형주 위주로 투자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번 불장에선 대형주 위주로만 올라 저를 포함한 주변 개미 투자자들 상당수가 별다른 이익을 보지 못했다”면서 “삼성전자는 ‘국민 주식’으로 불리는 만큼 오르면 오를 수록 좋긴 하지만 대규모로 매수하는 기관들만 큰 수익을 올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하지만 증권가의 상승 전망과 불장에도 투자자 사이에서는 코스피가 급격히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피가 급격하게 성장한 이유로는 상승 추세를 그리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꼽힌다.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다수 증권사는 코스피 상장법인 189곳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시장 평균 전망치를 527조 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말(357조 1000억원)과 비교해 47.75%나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가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 등의 대형주를 위주로 지속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코스피 상승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는 올 들어 급격히 상승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빠르게 하락할 것을 우려해 장기 투자보다는 빠른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둔화할 경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코스피 전체가 조정장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증시가 이미 과열 상태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총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눠 산출하는 ‘버핏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18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통상적으로 버핏지수가 120%를 넘어서면 해당 장을 과열 상태로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역대급 불장에도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현민(33·광주시 남구)씨는 “개개인마다 투자 방식이 다르지만 주식으로 소시민 탈출을 하려면 안정적인 대형주보다는 변동성이 큰 소형주 위주로 투자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번 불장에선 대형주 위주로만 올라 저를 포함한 주변 개미 투자자들 상당수가 별다른 이익을 보지 못했다”면서 “삼성전자는 ‘국민 주식’으로 불리는 만큼 오르면 오를 수록 좋긴 하지만 대규모로 매수하는 기관들만 큰 수익을 올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