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비싸도 소비자 10명중 7명 “김장한다”
2024년 10월 20일(일) 20:35 가가
배추값 급등세에도,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올해 김장을 직접 담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김장 규모는 배추값 등 채소값 상승과 김치 소비 감소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10~14일 가구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김장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김장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답변은 35.6%, 늘리겠다고 한 경우는 10%였다.
김치 조달 형태별로 보면 ‘김치 직접 담근다’는 비중이 68.1%로 전년(63.3%)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 고려(53.0%)’, ‘시파 김치보다 원료 신뢰 높음(29.6%) 등이 꼽혔다.
하지만 김장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인 가구 기준 배추 김장 규모는 18.5포기로 전년(19.9포기)과 평년(21.9포기)보다 각각 1.4포기, 3.4포기 감소했다.
김장 규모 감소 이유로는 ‘김장비용 부담(42.1%)’, ‘가정 내 김치 소비량 감소(29.8%)’, ‘시판김치 구매 편리성(15.2%)’, ‘배추김치 외 다른 김치류 선호(7.0%)’ 순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하순 이후 김장 의향은 62.3%로 전년(59.6%)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이는 올해 평년보다 더운 날씨 및 배추값 고공행진으로 김장 시기가 다소 늦춰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소비자들은 김치 재료로 들어가는 배추로 대부분 국내산을 선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수입하고 있는 중국산 신선배추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없음’이 96%, ‘있음’은 4%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10~14일 가구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김장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김장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답변은 35.6%, 늘리겠다고 한 경우는 10%였다.
하지만 김장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인 가구 기준 배추 김장 규모는 18.5포기로 전년(19.9포기)과 평년(21.9포기)보다 각각 1.4포기, 3.4포기 감소했다.
또 소비자들은 김치 재료로 들어가는 배추로 대부분 국내산을 선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수입하고 있는 중국산 신선배추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없음’이 96%, ‘있음’은 4%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