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까지 ‘폭염 특보’…늦더위 이어진다
2024년 09월 15일(일) 12:40
북태평양 고기압·13호 태풍 버빙카 영향

/클립아트코리아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 33도 내외의 무더위가 연휴가 끝나는 18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장성, 고흥, 순천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폭염경보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로써 광주와 나주 등 16개 전남 지역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광양읍의 최고체감온도는 34도(실제기온 33.2도)를 기록했으며, 나주 다도 34.8도(33.5도), 강진군 34.5(33.6도), 영암 34.4도(33.7도), 보성 벌교 34.3도(32.8도), 화순 34.3도(33.6도), 구례 34.3도(32.5도), 광주 광산 33.5도(32.7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를 막고,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열과 수증기를 몰고오면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설명했다.

16일 광주·전남 낮 최고기온은 31~35도에 분포하겠고, 추석 당일인 17일 역시 낮 최고기온은 31~34도까지 치솟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16~17일에는 일부 지역에 각각 5~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추석 당일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지만, 소나기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먹구름이 달을 가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우려가 높으니 한낮 야외작업을 가급적 삼가고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5월 20일~9월 13일)에 등록된 광주·전남 온열질환자수는 총 459명(광주 69명, 전남 390명)으로, 사망자는 6명(광주 1명, 전남 5명) 발생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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