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광천권에 도시철도-BRT 함께 달린다
2024년 09월 11일(수) 19:10 가가
2027년 BRT 남북구간·2032년 동서 잇는 지하철 ‘상무광천선’완성
사업비 7500억원은 교통유발자 신세계·현대백·광천재개발이 부담
공중 보행로·그린로드 조성…대중교통 중심의 ‘대·자·보’ 도시 구축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간선급80행버스 ‘BRT’ 건설
사업비 7500억원은 교통유발자 신세계·현대백·광천재개발이 부담
공중 보행로·그린로드 조성…대중교통 중심의 ‘대·자·보’ 도시 구축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간선급80행버스 ‘BRT’ 건설
광주시가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과 5000세대 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되는 이른바 ‘광주 광천권역’에 도시철도(지하철)와 BRT(간선 급행버스)를 동서와 남북축으로 교차해 동시 투입하기로 했다. 최단기 완공 목표는 BRT 2027년, 도시철도 2032년이다.
광주시는 특히 확장·신축하는 종합 버스터미널과 신세계 백화점, ‘더현대 광주’를 승용차 없이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에코브릿지 등 입체형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동차 운행이 불편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시범모델을 구현해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복합쇼핑몰 개장 시기가 2027년으로 예정된 상황에서, 차도 3차로를 점거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BRT만 우선 운행된다는 점을 들어 개장과 동시에 ‘교통 지옥’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시민홀에서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 교통 대책’을 브리핑하고, 도시철도와 BRT 동시 건설 계획 등을 밝혔다.
직접 브리핑에 나선 강기정 시장은 광천권역 특별 교통대책으로 도시철도 상무 광천선과 간선급행버스(BRT) 개통, 도심 급행버스·구도심 연결 상생 버스 운행,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 그린로드 조성,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는 도로 정비 등을 제시했다.
특히 광천권역 교통대책 사업은 교통유발자 부담원칙에 따라 민간 개발자들이 낸 공공기여금 등으로 모두 충당하며, 광주시 예산은 투입하지 않은 것을 전제로 추진하는 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우선 상무 광천선 계획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기아자동차,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더현대 광주 등 개발 대상지인 방직공장터,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7.78㎞ 구간이다.
시는 특히 지상에 복공판 등을 설치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방식과 달리 지하 터널(NATM) 공법으로 추진해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주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부에 ‘상무 광천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점을 들어 사업 추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 광천선이 동서를 연결한다면, BRT는 도시철도 수준의 신속성, 정시성과 대량 수송 능력으로 남북 수송을 책임지게 된다.
BRT는 ‘제1차 국가 BRT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운광장∼광천사거리∼광주희망병원 구간을 운행한다. 시는 동운고가에서 광주체고 앞 도로가 좁다는 지적에 따라 용봉·매곡지구, 광주공고 방면으로 일부 노선을 변경하고, 더현대 광주 개장 전인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개설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복합쇼핑몰을 찾아오는 외지인이 양동시장, 충장로, 금남로, 동명동 등 구도심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상생 버스’를 운행하고, 복합쇼핑몰 등 광천권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게 기아차 사거리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2㎞ 구간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확장된 보행 공간과 연계해 광주천 상부에 반원 형태의 입체형 보행 전용교인 ‘에코브릿지’도 건설한다. 광주시는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최고 수준의 작품을 설치해 광천권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광천권역 교통해소를 위한 중장기 도로교통 종합대책도 병행한다. 광천사거리와 죽봉대로에 집중되는 차량 분산을 위해 광천1교∼신안교 간 왕복 8차로 도로 개설을 포함해 총 4개 도로를 신설하고, 주변 6개 도로(3.89㎞)는 확장한다.
이 같은 모든 사업은 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는 공공 기여금 등으로 충당한다.
시는 상무광천선 총 사업비 6925억원(국비 60%, 시비 40%) 중 시비 부담액 2770억원과 ‘BRT’(간선급행버스) 사업비 526억원 중 시비 부담액 320억원을 민간사업자 사전협상 공공기여금 등으로 충당하고, ‘에코브릿지’와 ‘그린로드’ 조성 사업비 180억원도 방직공장터 개발 공공기여금을 활용한다. 또 광천동 주변 교통분산을 위한 도로 신설과 확장 사업도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 광주, 광천동 재개발 사업자 등이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권역은 대·자·보 도시 대전환을 위한 첫 시험대”라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교통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부 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하지만 일부에서는 복합쇼핑몰 개장 시기가 2027년으로 예정된 상황에서, 차도 3차로를 점거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BRT만 우선 운행된다는 점을 들어 개장과 동시에 ‘교통 지옥’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직접 브리핑에 나선 강기정 시장은 광천권역 특별 교통대책으로 도시철도 상무 광천선과 간선급행버스(BRT) 개통, 도심 급행버스·구도심 연결 상생 버스 운행,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 그린로드 조성,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는 도로 정비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상무 광천선 계획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기아자동차,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더현대 광주 등 개발 대상지인 방직공장터,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7.78㎞ 구간이다.
시는 특히 지상에 복공판 등을 설치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방식과 달리 지하 터널(NATM) 공법으로 추진해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주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부에 ‘상무 광천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점을 들어 사업 추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 광천선이 동서를 연결한다면, BRT는 도시철도 수준의 신속성, 정시성과 대량 수송 능력으로 남북 수송을 책임지게 된다.
BRT는 ‘제1차 국가 BRT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운광장∼광천사거리∼광주희망병원 구간을 운행한다. 시는 동운고가에서 광주체고 앞 도로가 좁다는 지적에 따라 용봉·매곡지구, 광주공고 방면으로 일부 노선을 변경하고, 더현대 광주 개장 전인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개설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복합쇼핑몰을 찾아오는 외지인이 양동시장, 충장로, 금남로, 동명동 등 구도심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상생 버스’를 운행하고, 복합쇼핑몰 등 광천권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게 기아차 사거리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2㎞ 구간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확장된 보행 공간과 연계해 광주천 상부에 반원 형태의 입체형 보행 전용교인 ‘에코브릿지’도 건설한다. 광주시는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최고 수준의 작품을 설치해 광천권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광천권역 교통해소를 위한 중장기 도로교통 종합대책도 병행한다. 광천사거리와 죽봉대로에 집중되는 차량 분산을 위해 광천1교∼신안교 간 왕복 8차로 도로 개설을 포함해 총 4개 도로를 신설하고, 주변 6개 도로(3.89㎞)는 확장한다.
이 같은 모든 사업은 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는 공공 기여금 등으로 충당한다.
시는 상무광천선 총 사업비 6925억원(국비 60%, 시비 40%) 중 시비 부담액 2770억원과 ‘BRT’(간선급행버스) 사업비 526억원 중 시비 부담액 320억원을 민간사업자 사전협상 공공기여금 등으로 충당하고, ‘에코브릿지’와 ‘그린로드’ 조성 사업비 180억원도 방직공장터 개발 공공기여금을 활용한다. 또 광천동 주변 교통분산을 위한 도로 신설과 확장 사업도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 광주, 광천동 재개발 사업자 등이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권역은 대·자·보 도시 대전환을 위한 첫 시험대”라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교통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부 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