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광주 남구의원, 의장 선거 후보 등록 논란
2024년 06월 27일(목) 21:15 가가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시 남구의회 의원이 의장 후보로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광주시 남구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9대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경선 후보에 A 의원이 등록했다.
A의원은 지난 5월 상임위원회 자료를 건네기 위해 의원실에 들른 의사국 직원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달 초 관련 의혹을 전해 들은 다른 직원이 이를 황경아 남구 의장에게 보고하면서 조사가 착수됐다.
당초 B씨가 A의원의 징계를 원하지 않아 윤리특별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 단, 기초의회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B씨가 맡은 상임위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A의원이 의장 후보에 등록하면서 B씨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상임위가 바뀌면 B씨가 해당 의원을 대면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의장으로 선출되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황 의장은 “A의원의 의장선거 출마로 B씨가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8일 윤리특별위원회 개최 절차와 A의원 회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구의회 의장 선거는 오는 29일 민주당 내부경선을 거친 후 다음달 4일 치러질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27일 광주시 남구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9대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경선 후보에 A 의원이 등록했다.
A의원은 지난 5월 상임위원회 자료를 건네기 위해 의원실에 들른 의사국 직원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B씨가 A의원의 징계를 원하지 않아 윤리특별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 단, 기초의회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B씨가 맡은 상임위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A의원이 의장 후보에 등록하면서 B씨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상임위가 바뀌면 B씨가 해당 의원을 대면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의장으로 선출되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