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까지 꽁꽁…광주·전남 강추위
2025년 12월 30일(화) 21:15
31일 아침 최저 영하 6도…2일 낮 최고 2도 전망
‘세밑 한파’가 새해 초까지 이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30일 예보했다.

우리나라 북쪽 고도 5㎞의 대기 상층에 영하40~영하30도의 찬 공기가 자리하면서 다음달 1일과 2일 한기가 더욱 깊게 내려오겠다.

31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6~영하1도, 낮 최고기온은 0~4도로 예상된다. 전남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곳에 따라 1㎝ 미만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8~영하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2~3도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9~영하4도, 낮 최고기온은 1~2도로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눈은 1일 오후 6시부터 밤사이 전남 서해안에서 시작돼 1~3㎝가 내리고, 2일까지 이어지며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2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광주와 전남 서부지역에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해상에서는 물결이 매우 높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 시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쓰고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눈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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