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본격화
2024년 06월 25일(화) 20:15
산자부 제2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전국 5곳에 5년간 1000억 원 투입
산학연 공동활용 시설·장비 집적화
광주시가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방안 확정에 따라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2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공모에 들어갔다.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단지 내에 산학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시설과 장비를 집적화해 설치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주를 포함한 대구, 부산, 충북, 경기 안성 등 5개 소부장 맞춤형 특화단지에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들 특화단지에는 공통으로 금융·기술·생태계·거버넌스 등 분야별 지원이 이뤄지며, 광주 특화단지에는 인지·제어·통신 3개 연구개발 과제에 20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광주에는 자율주행차 부품의 국제 인증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및 인증 지원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그동안 자율주행차 보급 본격화에 따라 인지·제어·통신 관련 국내 기업의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주에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인증 지원 테스트베트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자율주행 핵심부품 및 요소 기술의 국산화 및 실증지원을 통한 부품-앵커-완성차 간 완결형 벨류 체인 구축 및 산업생태계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도 광주 그린카진흥원과 함께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성공에 주력한다. 지난해 7월 산업부 공모에서 선정된 광주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2028년까지 약 714만㎡(220만평) 규모로 진곡산단(부품생산 특화), 빛그린 국가산단(인증·완성차 특화), 미래차 국가산단(실증 특화) 등 미래차 산업 삼각 벨트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핵심기술이면서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통합제어 시스템에서 인지·제어·통신 분야 소재 부품 기술 자립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에 광주와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사업지로 선정된 충북 오송에는 글로벌 규격의 공인 시험 분석 지원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소재와 부품 실증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대구에는 미래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의 성능평가 인증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또 부산에는 전력 소자의 설계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전력반도체 일괄공정 테스트베드가, 경기 안성에는 반도체 연마와 세정 공정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실장 평가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

산업부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이번 사업 관련 수행기관을 모집하고, 이후 평가 및 선정 작업을 거쳐 9월부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과 함께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규제 완화 등을 병행해 제2기 특화단지가 바이오, 미래차, 반도체 소부장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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