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주차문제 해결은 ‘주차면수 확대가 해답’
2025년 09월 19일(금) 16:00
홍영섭 의원 5분 발언 “교통약자 전용·셔틀버스 운행 필요”
장기적 근본대책으로 인근 유휴지 매입 주차장 확보 해야

나주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주차장 부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평일 오전 민원업무 집중시간에는 550여 면의 주차장이 가득차 주차를 할 수 없다.

나주시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이 주·정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영섭 의원은 지난 15일 나주시의회 정기회기 5분 발언을 통해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이 주차장 부족으로 주차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현재 나주시청의 총 주차면수는 558면이지만 본청과 의회 직원들의 차량은 660여 대로 100대 이상 초과하고 있다”며 “특히 평일 오전 민원업무 집중시간에는 주차의 어려움에 노출된 민원인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들이 시청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한다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시청 방문 민원인들이 주변 도로에 주차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에 노출되고 주차 공간이 없어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주변 상인들의 불만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주시청사는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6개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관련 업무를 위한 방문객이 폭증하고 혁신산단 조성에 따른 민원은 증가하면서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현재 나주시는 5부제 시행과 무단주차 단속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주차면수 확보 없이는 직원과 민원인 모두의 불만만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원인 나 모씨는 “주차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고 심지어 접촉 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이 나주시민들의 현실이다”라며 “이는 시민의 기본적인 편의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나주시의 명백한 직무 유기이자 시민 삶의 질 향상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주청사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 중심의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교통약자 전용 주차장 조성과 나주시청 셔틀버스 운영 등의 방안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영섭 의원은 “교통약자 전용 주차장 조성과 셔틀버스 운행 등의 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론 인근 유휴지 매입해 주차장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