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악 활성화 위해 행사 펼치는 농악보존회 두 곳
2024년 04월 23일(화) 10:10
(사)고창농악보존회 고창농악상설굿판 4월 25일~9월
(사)광산농악보존회 사시사철 굿이여 4월 27일~10월

제17회 ‘고창굿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고창농악보존회 제공>

지역 농악보존회들이 상설 굿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농악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사)고창농악보존회는 ‘고창농악상설굿판’을 오는 25일부터 9월까지(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오후 7시 30분에 고창농악전수관 야외풍물극장에서 펼친다. 인류무형유산이자 고창 7대 보물인 ‘고창농악 상설굿판’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굿판은 14개 읍·면 농악단으로 꾸려진 ‘고창군농악단연합회’가 매월 색다른 전통 레퍼토리를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부대 행사로 카페와 주막, 플리마켓 등이 열리며 마루체험농장, 내장국악기 불교사, 지음공방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구재연 고창농악보존회장은 “농악을 매개로 일상 속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굿판’이다”며 “지역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통 대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에서 펼쳐진 ‘사시사철 굿이여’ 공연 장면 <(사)광산농악보존회 제공>
아울러 광산농악보존회가 선보이는 2024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사시사철 굿이여”도 이목을 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광산농악 전수관(하남동)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5, 6, 8, 9, 10월(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총 6회 펼쳐질 예정. (사)광산농악보존회는 1990년 설립돼 광주지역 농악을 정립하고 전통의 맥을 잇는 ‘광산농악’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대표적인 광주 농악 연행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액막이굿을 모티브로 한 ‘사시사철 굿 공연’을 비롯해 광산농악의 악기별 유래와 전승 과정을 전수자에게 듣는 ‘광산농악 데다보기(들여다보기)’ 등으로 채워진다. 식전 공연으로 ‘얼씨구’ 팀의 사물놀이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버나, 죽방울, 죽마, 큰기 돌리기 등 ‘전통 놀이’도 상시 체험할 수 있다.

광산농악 김지은 홍보담당은 “다양한 농악 공연을 연이어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5월에는 ‘농악 콘서트’, 6월 ‘도깨비굿’, 8월 ‘만드리굿’ 등이 예정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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