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과 권위 있는 광주일보 든든합니다”
2024년 04월 17일(수) 20:05 가가
‘광주일보 30년 독자’ 현대가정의학과 조향훈 원장
스크랩하는 아버지 따라 어릴 때부터 접한 신문 ‘오랜 친구’
호남예술제·마라톤 참여…월간 예향 구독 ‘찐 광주일보맨’
스크랩하는 아버지 따라 어릴 때부터 접한 신문 ‘오랜 친구’
호남예술제·마라톤 참여…월간 예향 구독 ‘찐 광주일보맨’
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자리한 현대가정의학과 조향훈(63·사진) 원장의 하루는 오전 6시에 시작된다. 그는 병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배달된 신문을 읽는다. 중앙지와 경제지, 지역지를 골고루 구독하는 그에게 광주일보는 병원을 개업하던 30여년 전부터 늘 함께 해온 오래된 친구다.
좋은 기사를 스크랩하며 신문을 가까이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신문을 접한 그에게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특히 지역 소식을 꼼꼼하게 전해주는 광주일보는 곁에 두고 수시로 읽는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하지만 활자세대인 저는 직접 손으로 신문을 넘겨가며 기사를 읽어나가는 게 참 좋습니다. 지역민이 그 지역신문을 보는 건 당연한 일이죠. 중앙지도 지역 소식 코너를 마련하고는 있지만 지방신문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지역의 관점에서 세상사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 현장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역 신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광주일보는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됩니다.”
조 원장은 광주일보의 장점으로 풍부한 콘텐츠와 신뢰성을 들었다.
“무엇보다 광주일보에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권위가 있어 믿음이 갑니다. 다른 신문에 어떤 기사가 실리면 가끔은 ‘설마 이 내용이 사실일까, 제대로 취재가 된 내용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광주일보에 실리면 신뢰하게 됩니다. 독자들은 아주 든든하죠.”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조 원장은 광주일보가 시리즈 등을 통해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고 오류가 확인될 경우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5·18 문제에 있어 광주일보의 역할을 강조했다.
“5·18을 경험한 수십 만명의 시민이 시퍼렇게 살아 숨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18을 왜곡하고 나아가 전라도를 비하하며 조롱하는 세력이 아직도 많습니다. SNS에 그들이 올린 잘못된 정보를 접하면 속상할 때가 많아요. 5월 관련 단체나 광주시가 반박하는 자료를 올리는 것도 좋지만, 신뢰가 가는 콘텐츠와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광주일보가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 오해를 풀고 진실을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조 원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은펜칼럼 등 다양한 칼럼을 빼놓지 않고 읽는다. 조선대 의대 미술반을 만들고 초대회장을 맡을 만큼 미술도 좋아해 문화면 기사를 즐겨 읽으며 책 소개 기사도 놓치지 않는다. 또 가까이 있지만 알지 못했던 지역 곳곳의 명소 등을 신문에서 접하면 짬을 내 직접 방문, 힐링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는 오랜 독자로서 신기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던 ‘사냥꾼 이야기’가 연재 중단 됐을 때 많이 아쉬웠다며 웃었다. 또 경제 교육은 어려서부터 시켜야 효과가 있기에 경제 콘텐츠를 보강해 광주일보가 그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조 원장은 광주일보사가 발행하는 월간 예향도 8년 전부터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 그는 광주일보와 인연이 많다. 1980년 전남일보와 전남매일 통폐합 당시 광주일보가 진행한 엠블럼 공모에 참여해 3개의 시안을 제출했었다. 또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호남예술제 미술과 작문 부문에 꾸준히 출전했는데 한 번도 입상한 적이 없다며 웃었다. 그밖에 3·1절 마라톤 하프 코스에 5차례 참여해 완주했다.
조 원장은 오는 20일 창간기념일을 맞는 광주일보사에 대한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인생칠십고래희(生七十古來稀·예로부터 사람이 칠십을 살기는 드문 일이라는 뜻)라고 하는데 광주일보가 72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그 세월만큼 지역민을 위해 봉사했다는 말이기도 하기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애독자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사진=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하지만 활자세대인 저는 직접 손으로 신문을 넘겨가며 기사를 읽어나가는 게 참 좋습니다. 지역민이 그 지역신문을 보는 건 당연한 일이죠. 중앙지도 지역 소식 코너를 마련하고는 있지만 지방신문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지역의 관점에서 세상사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 현장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역 신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광주일보는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됩니다.”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조 원장은 광주일보가 시리즈 등을 통해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고 오류가 확인될 경우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5·18 문제에 있어 광주일보의 역할을 강조했다.
“5·18을 경험한 수십 만명의 시민이 시퍼렇게 살아 숨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18을 왜곡하고 나아가 전라도를 비하하며 조롱하는 세력이 아직도 많습니다. SNS에 그들이 올린 잘못된 정보를 접하면 속상할 때가 많아요. 5월 관련 단체나 광주시가 반박하는 자료를 올리는 것도 좋지만, 신뢰가 가는 콘텐츠와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광주일보가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 오해를 풀고 진실을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조 원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은펜칼럼 등 다양한 칼럼을 빼놓지 않고 읽는다. 조선대 의대 미술반을 만들고 초대회장을 맡을 만큼 미술도 좋아해 문화면 기사를 즐겨 읽으며 책 소개 기사도 놓치지 않는다. 또 가까이 있지만 알지 못했던 지역 곳곳의 명소 등을 신문에서 접하면 짬을 내 직접 방문, 힐링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는 오랜 독자로서 신기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던 ‘사냥꾼 이야기’가 연재 중단 됐을 때 많이 아쉬웠다며 웃었다. 또 경제 교육은 어려서부터 시켜야 효과가 있기에 경제 콘텐츠를 보강해 광주일보가 그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조 원장은 광주일보사가 발행하는 월간 예향도 8년 전부터 꾸준히 구독하고 있다. 그는 광주일보와 인연이 많다. 1980년 전남일보와 전남매일 통폐합 당시 광주일보가 진행한 엠블럼 공모에 참여해 3개의 시안을 제출했었다. 또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호남예술제 미술과 작문 부문에 꾸준히 출전했는데 한 번도 입상한 적이 없다며 웃었다. 그밖에 3·1절 마라톤 하프 코스에 5차례 참여해 완주했다.
조 원장은 오는 20일 창간기념일을 맞는 광주일보사에 대한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인생칠십고래희(生七十古來稀·예로부터 사람이 칠십을 살기는 드문 일이라는 뜻)라고 하는데 광주일보가 72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그 세월만큼 지역민을 위해 봉사했다는 말이기도 하기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애독자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사진=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