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빨라진 개막…KIA 마운드도 ‘퀵퀵’
2024년 02월 05일(월) 21:15
이의리, 느리지만 내 페이스대로
박준표, 킥 동작 변화 제구 신경
황동하, 신 무기 ‘스위퍼’ 시험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투수 박준표(왼쪽)와 이의리가 5일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빨라진 개막, 마운드 움직임도 빨라진다.

KIA 타이거즈는 3월 23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안방에서 2024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이 50일도 남지 않으면서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호주 캔버라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KIA도 개막에 맞춰 마운드 예열을 하면서 시즌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5일 캔버라에 비가 계속 내렸지만 나라분다 볼파크에서는 예정대로 불펜피칭이 진행됐다.

이날 이준영, 김대유, 전상현, 박준표, 이의리, 정해영, 김기훈, 곽도규, 황동하, 김민주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태군을 필두로 한승택, 한준수, 주효상 등 포수조도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마운드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오랜만에 다시 공을 던지면서 새 시즌이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한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한 마운드의 핵심 좌완 이의리도 만족감을 보였다.

이의리는 이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면서 20개의 공을 던졌다.

이의리는 “생각보다 좋았다. 괜찮았다. 공 높이 신경 썼고, 변화구들 한 번씩 던져봤다. 감은 괜찮다”며 “(한)준수 형이랑 이야기했을 때 직구가 팔 스로잉이 좀 느려진 것 같아서 직구가 무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 빼고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또 “다들 편안한 분위기 속에 캠프를 하고 있다. 훈련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할 때 집중하면서 하니까 잘 되는 것 같다”며 “다른 팀을 봤을 때도 그렇고 우리 팀도 피칭이 전체적으로 빠른 것 같다. 나는 조금 느린데 스케줄 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드암 박준표와 우완 황동하는 변화를 위한 시작점에 섰다.

“오랜만에 던졌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첫 불펜피칭을 평가한 박준표는 “킥 동작을 신경 썼다. 이동걸 코치님과 마무리캠프 때도 킥을 할 때 다리를 높게 들지 말자고 했었다. 서재응 코치님도 말씀하셨던 부분인데 이건 시즌 때 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 캠프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이 높게 드는 것과 낮게 드는 게 큰 차이가 없다고 잘 설명해 주셨는데, 내 킥 동작이 높다. 그래서 쓸데없이 높게 안 들려고 한다”며 “높게 들면 등이 처지니까 힘이 분산된다. 머리를 잡고 그 상황에서 들 수 있는 데까지 들고 과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제구도 흔들리고 하니까 변화를 줬다. 피칭하면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괜찮았다”고 밝혔다.

황동하는 불펜피칭을 통해 미국 드라이브라인에서 배운 새로운 구종 ‘스위퍼’ 시험에 나섰다.

황동하에게는 프로 3년 차에 처음 해보는 1군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 그만큼 긴장도 많이 하면서 첫 결과는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황동하는 “27개의 공을 던져봤다. 배웠던 것, 스위퍼를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안 되는 것 같다. 처음에 너무 앞에 공을 꽂아서 그 뒤로 안 던졌다. 맛보기만 했다”며 “그래도 연습했던 것들이 불펜피칭하면서 나온 것 같다. 짧게 짧게 심플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그 구분은 잘 된 것 같다. 다음 피칭 때는 스위퍼 연습한 것 잘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호주 캔버라=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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