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등 4명 시인들의 첫 시집을 읽는 시간
2024년 01월 18일(목) 15:25 가가
독립서점 러브앤프리,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이근희 평론가 진행
‘두부를 구우면 아침이 온다’, ‘이 시대의 사랑’, ‘오믈렛’,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양림동에 있는 독립서점 러브앤프리(대표 윤샛별)에서 시인들의 첫 시집을 읽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이며, 진행은 지난 202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근희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누구에게나 첫 시집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게 마련있다. 특히 첫 시집은 향후 시인이 펼쳐나갈 ‘시의 집’ 기초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오는 24일에는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랑의 내력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은 오늘에 이르는 시인의 시적 궤적을 가늠할 수 있다.
앞서 러브앤프리는 17일 한여진 시인의 ‘두부를 구우면 아침이 온다’를 참가자들과 함께 읽은 바 있다.
오는 31일에는 임유영 시인의 ‘오믈렛’을 읽는다. “한데 섞인 흰자와 노른자의 중립적인 맛”이라는 ‘오믈렛’의 첫 문장이 표제작품이 됐다.
오는 2월 7일에는 한강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를 만난다. 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으로 뜨겁고도 차가운 언어들이 인상적이다. 소설 속 고통받는 인물들의 혼잣말인 듯한 비명들은 오랜 울림을 환기한다.
윤샛별 대표는 “시인의 첫 시집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갓 태어난 아이의 첫 표정이 그러할까요. 지금까지 흘러온 시간이 모여 있는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인 자신이 만든 집이지만 자신만 살고 있지는 않을 저 집에 슬쩍 방문해볼까요?”라고 말한다.
참가비 있음. 자세한 내용은 러브앤프리 문의.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양림동에 있는 독립서점 러브앤프리(대표 윤샛별)에서 시인들의 첫 시집을 읽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이며, 진행은 지난 202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근희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오는 24일에는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랑의 내력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은 오늘에 이르는 시인의 시적 궤적을 가늠할 수 있다.
앞서 러브앤프리는 17일 한여진 시인의 ‘두부를 구우면 아침이 온다’를 참가자들과 함께 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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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7일에는 한강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를 만난다. 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으로 뜨겁고도 차가운 언어들이 인상적이다. 소설 속 고통받는 인물들의 혼잣말인 듯한 비명들은 오랜 울림을 환기한다.
참가비 있음. 자세한 내용은 러브앤프리 문의.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