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관, 지역 대표 ‘킬러 콘텐츠’ 만들겠다”
2024년 01월 17일(수) 19:05 가가
국립광주과학관 5대 관장 취임 이정구 관장
빛·소리·예술·인공지능 등 ‘광주’ 특화 프로그램 구상
‘전문가 시각’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산학연 협력 강화
빛·소리·예술·인공지능 등 ‘광주’ 특화 프로그램 구상
‘전문가 시각’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산학연 협력 강화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기만 하는 과학관이 아니라, 과학문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고 시민들이 자연스레 발걸음하는 광주시의 ‘킬러 콘텐츠’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올해로 개관 11주년을 맞은 국립광주과학관(이하 과학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년여 간의 공백기를 뚫고 이정구<사진> 제5대 관장이 취임한 것. 지난해 12월 22일 임명된 이 신임관장은 27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나섰다.
이 신임관장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년 이상 재직했으며 국립서울과학관장, 국립어린이과학관장, 국립과천과학관 전시기획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주로 수도권에서 근무해왔기에 광주와 접점이 없을 것 같지만, 그에게 남도는 낯설지만은 않은 곳이다. 고생물학자로서 중생대 화석연구와 지질답사를 위해 여수, 해남, 보성 등 광주·전남 지역을 자주 방문했기 때문이다.
전임 관장 퇴임으로 2년여 간 관장 자리가 공석이었던만큼 그는 제3자의 시각으로 과학관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광주’의 특색을 프로그램에 반영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광주는 빛고을이자 예향의 도시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있죠. 과학관도 이에 궤를 같이해 ‘빛·소리·예술’과 인공지능에 특화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자 합니다.”
그는 우선 노후 전시품 개선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진단하고, 새로운 과학적 성과와 연출기법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올해의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단순히 보고 작동해보는 수준을 탈피해, 관람객과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광주시 외곽에 위치해있다는 지리적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호남권 첨단과학기술의 주축으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광주시 첨단 인공지능·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관은 외부 자원에만 힘을 기대지 않고, 내부역량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조직과 개인이 동시에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선 관계자로부터 나온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킬러 콘텐츠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서 전시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시기획 초기 단계부터 관계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프로토타입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월 ‘주제 발표의 날’을 지정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정구 신임관장은 끝으로 “과학문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직접 방문해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겠다”며 “광주과학관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올해로 개관 11주년을 맞은 국립광주과학관(이하 과학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신임관장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년 이상 재직했으며 국립서울과학관장, 국립어린이과학관장, 국립과천과학관 전시기획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주로 수도권에서 근무해왔기에 광주와 접점이 없을 것 같지만, 그에게 남도는 낯설지만은 않은 곳이다. 고생물학자로서 중생대 화석연구와 지질답사를 위해 여수, 해남, 보성 등 광주·전남 지역을 자주 방문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노후 전시품 개선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진단하고, 새로운 과학적 성과와 연출기법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올해의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단순히 보고 작동해보는 수준을 탈피해, 관람객과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광주시 외곽에 위치해있다는 지리적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호남권 첨단과학기술의 주축으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광주시 첨단 인공지능·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관은 외부 자원에만 힘을 기대지 않고, 내부역량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조직과 개인이 동시에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선 관계자로부터 나온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킬러 콘텐츠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서 전시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시기획 초기 단계부터 관계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프로토타입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월 ‘주제 발표의 날’을 지정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정구 신임관장은 끝으로 “과학문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직접 방문해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겠다”며 “광주과학관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