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준 동행재활요양병원 대표원장] ‘내 부모 모신다’ 일념으로 치료
2024년 01월 01일(월) 20:40
환자 빠른 일상 복귀·지역 사회 공헌 목표
“내 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행복한 동행’을 이어 가겠습니다.”

류기준 동행재활요양병원 대표원장은 “고령의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하면 의료 기술력은 물론, 어떤 대우를 받는 지 고민이 된다”며 “동행재활요양병원 의료진은 모든 환우가 제 부모라는 생각으로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원장이 동행재활요양병원을 개원한 이유도 부모님을 모실 병원을 고르는데 있어 막막한 시민들이 많고, 의료인을 불신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에서다.

“다른 지역에는 탄탄한 시설을 갖춘 쾌적한 환경의 재활요양병원이 상당수 있지만, 광주 전남지역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행재활요양병원은 의료설비와 재활치료시설 등 전반적인 의료설비는 물론, 젊고 능력을 갖춘 의료진을 모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류 대표원장이 시내 외각에 주로 설립되는 다른 요양병원과 달리 광주 도심 한 가운데 병원을 마련한 것도 환우는 물론 환우 가족들을 생각해서다.

“외곽에 있으면 입원해 계신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기 힘들겠죠. 출근 하는 길에, 퇴근 하는 길에, 때로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부모님과 자식이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했어요. 저 역시 자식의 입장으로서 우리 부모를 모셔도 될 병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류 대표원장이 병원을 개업함에 있어 얼마나 꼼꼼함을 기했는 지는 병원을 찾아 살펴보면 잘 알 수있다.

우선 병상간 간격도 현행법 기준보다 더 넓게 배치해 환자들이 보다 여유롭고 편하게 지낼 수도록 했다. 또 기억력이 흐려지거나, 치매를 앓는 고령의 환자들이 병상에만 누워있지 않도록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누구보다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무엇보다 류 원장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병원은 계속 입원해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하고 재활을 도와 하루라도 빨리 가정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돕는 의료기관이라는 것이다.

류 대표원장은 굳이 입원하지 않아도될 환자가 장기간 병원에있는 사회적입원이 사회적문제가 되곤 한다며 환자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가정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로 진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기준 대표원장은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지역과 함께 하루하루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 보탬이 되는 진정한 동행의 길을 걸어가면서 지역민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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