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관광공사 출범 ‘꿀잼 도시’ 도약 계기로
2023년 12월 20일(수) 00:00
그제(18일) 광주광역시관광공사(이하 광주관광공사)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2005년 문을 연 김대중컨벤션센터와 2020년 발족한 광주관광재단을 통합해 광주관광공사로 거듭났다.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는 광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는다.

공사는 출범식에서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하며, 경영 비전으로 ‘광주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관광 마이스 통합 플랫폼’을 제시했다. 또한 ‘꿀잼 도시’ 광주를 구현하기 위한 3대 경영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공사는 앞으로 어등산 관광단지와 ‘영산강 100리길 Y 프로젝트’,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 등과 함께 2026년 광주도시 이용 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역사자원을 비롯해 무등산·광주호와 같은 자연 유산, ‘예향’(藝鄕)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 게미진 남도 먹거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품고 있다. 그렇지만 5·18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이 강조되면서 외지인들에게 여행지로서 다소 부담스러운 인상을 준 측면이 있다. 역사성에 자연유산과 문화예술 자원, 먹거리 등이 부각되지 못해왔다. 그럼에도 광주를 찾은 MZ 세대들은 양림동과 동명동 등지에서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찾아내 만끽하고 있다. 아직은 ‘꿀잼 도시’로 지칭할 만큼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광주시민들이 광주관광공사에 거는 기대는 크다. 광주관광 발전을 선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과 함께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를 실현하는데 앞장 설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앞으로 발상의 전환과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광주 관광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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