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독감까지, 겨울 건강 관리 유념해야
2023년 12월 18일(월) 00:00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독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감염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이를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주 동안 광주에서 4003명, 전남에서 4921명 등 모두 890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는 현재 4급 감염병으로 하향돼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37.5도 이상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치명률은 3.4% 수준으로 위험성은 여전하다.

여기에 겨울철이 되면서 독감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통계에 따르면 광주시 47주차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분율은 35.6명을 기록해 2주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매주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코로나나 독감을 겨울이면 으레 유행하는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사례가 많아 병을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의료진들은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큰 고생을 하게 되는 만큼 조기에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코로나와 독감은 먹는 약이 다르고 기저질환 등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는 점을 감안해 반드시 진찰을 받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병원 진단이 부담스러우면 우선 코로나 19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해 조기 검사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은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인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이 될 수 있으니 겨울철 만연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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