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흉상 복원 하루만에 다시 훼손돼
2023년 10월 14일(토) 13:45

14일 오전 광주 남구 정율성로에 있는 정율성흉상이 훼손돼 있다. <광주 남구청 제공>

최근 훼손된 정율성 흉상이 미상의 인원에 의해 복원됐다가 하루만에 다시 훼손돼 지자체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14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50분께 광주시 남구 양림동 정율성 거리에 조성된 정율성 흉상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신원미상 인물이 기단과 분리된 정율성 흉상을 기단 위로 올려 부분적으로 복원하고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훼손된 것이다.

현재 정율성 흉상은 또다시 흉상과 기단이 분리됐고, 기단 상단의 모서리가 깨지고 금이 가는 등 훼손된 상태다.

지난 1일 밤 2.5t화물차로 정율성 흉상의 목에 밧줄을 걸어 쓰러뜨려 재물손괴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윤모(56)씨는 이번에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본인이 흉상을 재차 훼손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윤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이것은 마귀의 흉상이다. 이번에도 목에 확실히 줄을 걸어 부숴버렸다”며 “나를 조사할 것이 아니라 흉상을 복원한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할 지자체인 남구는 흉상 훼손 사실을 경찰에 알리고 훼손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고 정율성 흉상에 대한 처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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