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송단저수지서 20여년 이상 방치된 차량 두 대 발견
2023년 10월 06일(금) 11:30
화순군 송단저수지 내부에서 20여년 이상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두 대가 발견됐다.

화순경찰·소방은 지난 5일 오후 4시 10분께 화순군 백아면 송단저수지 내에서 물에 빠진 채 방치된 승합차와 픽업트럭을 발견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차량은 송단저수지의 노후한 수문을 교체하기 위해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저수지 한가운데에 흙에 반쯤 파묻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각각 기아 하이베스타(1993년식), 현대 픽업트럭 포니(1980년대 차량으로 추정)로 파악됐다.

번호판은 승합차의 뒷면에만 2000년대 이전에 쓰이던 구형 번호판이 붙어 있었으며 픽업트럭은 번호판이 아예 없었다. 창문 또한 승합차에 한 장만 남은 것이 전부이며 나머지는 모두 유실된 상태다.

내부 수색 결과 사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내부에 흙이 들어찬 채 오랜 시간 방치돼 심하게 녹슬고 부식됐으며 유실물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저수지 일대를 수색한 결과 범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 등이 차량 내부에서 유실됐을 가능성도 적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거 송단저수지 일대에서 차량 침수, 실종 등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체납 차량을 처분하려고 일부러 저수지에 밀어넣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저수지 물이 완전히 빠지는 대로 저수지 바닥에 쌓인 흙 내부를 수색하는 한편 승합차에 장착된 번호판을 통해 차량소유주를 추적할 방침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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