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직원 내부 징계 2018년부터 299건…공직기강 해이 심각
2023년 08월 13일(일) 17:30 가가
박상혁 의원실 자료, 2021년 95건·지난해 68건
2021년 중징계인 해임 4건·파견 10건 달해
2021년 중징계인 해임 4건·파견 10건 달해
철근 누락 사태로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직원들의 비위행위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LH는 이번에도 조직문화 혁신과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지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징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LH 임직원의 내부 징계 건수는 299건으로 집계됐다.
징계 수위별로 보면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은 1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봉 58건, 정직 32건, 파면 24건, 해임 18건, 강등 7건 등 순이었다.
징계 사유를 보면 취업규칙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업무처리 부적정 등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징계 건수는 2018년과 2020년 각각 32건, 35건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무려 95건으로 급등했다. 지난해에도 68건이나 됐다.
무엇보다 2021년에는 중징계인 해임이 4건으로, 파면도 10건에 달했다. 당시 땅 투기 사태 영향으로 내부 감사 수위가 높아졌고, 외부 기관에서 적발된 임직원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서도 이달 1일까지 이미 34건의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견책 17건, 정직 8건, 감봉 5건, 해임 3건, 파면 1건 등 순이었다.
LH는 내부 징계 건수가 늘어난 것은 자체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 영향이라고 해명했다.
박상혁 의원은 “신도시 땅 투기 사건에 이어 최근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까지 밝혀지면서 LH 임직원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징계 수위별로 보면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은 1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봉 58건, 정직 32건, 파면 24건, 해임 18건, 강등 7건 등 순이었다.
징계 사유를 보면 취업규칙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업무처리 부적정 등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징계 건수는 2018년과 2020년 각각 32건, 35건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무려 95건으로 급등했다. 지난해에도 68건이나 됐다.
LH는 내부 징계 건수가 늘어난 것은 자체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 영향이라고 해명했다.
박상혁 의원은 “신도시 땅 투기 사건에 이어 최근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까지 밝혀지면서 LH 임직원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