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은경 혁신위, 마지막 쇄신 기회 살려야
2023년 06월 19일(월) 00:00 가가
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회 수장에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앞서 위원장에 인선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김 위원장이 당내 갈등을 넘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쇄신안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고, 2015년에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 감사위원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 선임 사실을 알리며 “원칙주의자적이고 개혁적 성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혁신 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꾸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혁신 기구의 구성과 향후 역할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주 안에 현역 의원 서너 명을 포함한 열 명 안팎으로 혁신위가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 기구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 표출된 당내 현안 해결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방향을 잃고 추락을 거듭, 민심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거래 의혹 등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고질적인 계파 갈등 해소도 절실하다.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 룰 정비와 대의원제 폐지 등 정치 개혁 의제도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당 쇄신 방안을 둘러싼 친명계와 비명계의 대립은 여전하다. 이번 혁신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 의지를 국민 앞에 보여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실추된 도덕성을 바로 세우고 팬덤 정치 극복과 현역 의원 기득권 타파를 위한 강력한 혁신안을 내놓아야 한다. 여의도 시각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감동을 주는 과감한 혁신을 실천하는 것만이 민주당이 살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혁신 기구의 구성과 향후 역할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주 안에 현역 의원 서너 명을 포함한 열 명 안팎으로 혁신위가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 기구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 표출된 당내 현안 해결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