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올해는 그라운드서 야구선수로 살겠다”
2026년 02월 08일(일) 22:02 가가
팀 유일 WBC 국가대표 발탁
3차례 햄스트링 부상 극복
KIA 대표로 새 시즌 준비 완료
팬·팀에 대한 책임감 안고 뛸 것
3차례 햄스트링 부상 극복
KIA 대표로 새 시즌 준비 완료
팬·팀에 대한 책임감 안고 뛸 것
태극 마크를 달고 타이거즈 대표 선수로 뛰게 된 김도영이 ‘김도영 답게’를 강조했다.
김도영은 지난 6일 발표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야구 국가대표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에서는 내야수 김도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에 발탁된 김도영은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
김도영은 “기분 좋고 책임감이 생긴다. 우리팀 선수들 몫까지 열심히 하고 오겠다”며 “작년에 (부상으로) 보여준 게 없는데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는 나의 몫이다. 대표팀에 뽑혔으니까 그만큼 퍼포먼스 내야 한다. 이에 보답하려면 잘하는 것밖에 없다.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책임감과 감사함을 이야기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다.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은 이후에도 두 차례 더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 30경기 출장에 그쳤다.
김도영은 “나의 복귀 무대가 WBC라는 게 걱정은 된다”며 “감독, 코치님, 단장님이 WBC 다녀오신 분들이라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긴장감 정도가 달라서 다음날 피로도도 많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만큼 몸관리가 철저히 돼야 한다고 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경기적 감각은 오키나와 가서 연습경기 하면서 잡는 것이고, 회복과 몸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달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 8월 7일 롯데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우려의 시선은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3번의 햄스트링 부상이 흔치는 않으니까 당연히 트라우마도 있고 불안한 것도 있겠지만 안 다치고 뛸 수 있게끔 단단히 재활 했고, 재활 기간도 길게 가져갔다”며 “심리적 불안함을 떨어뜨리려고 지금 그라운드에서 많은 양의 훈련을 하고 있고, 캠프 오기 전에 그라운드랑 친해지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나다운 플레이를 하겠다. 그래야 힘이 난다. 관리 잘하면서 그라운드에서는 다른 생각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도영은 자신의 이야기처럼 KIA의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새 시즌에 대한 준비도 빈틈없다.
김도영은 “처음 두 번의 부상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현실을 자각하지 못했는데 세 번째 부상을 당하고는 바닥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 사람들의 위로의 말과 조언이 귀에 안 들어왔다. 지나고 보니 선배님들이 하신 말이 무엇인지 느꼈다. 생각해서 말씀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사람들이 슬럼프에서 빨리 나가려고 애쓰면 더 깊게 빠진다고 하는데 나는 바닥까지 뛰어내리는 스타일이다. 2~3일 정도 많이 힘들어하면서 바닥까지 가고, 밑에서 산책하다가 올라갈 일만 남은 사람처럼 회복한다. 그렇게 하면서 한층 더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아쉽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김도영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도 얻었다.
김도영은 “영양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영양제도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된다. 좋은 게 있고 그런 것을 찾아 먹어야 한다. 햄스트링에 대한 운동법, 관리법도 많이 배웠다. 관리법을 일찍 배운 것은 다행이다”고 이야기했다.
건강을 회복해 국가대표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게 됐지만 마음 한 곳에 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김도영은 “미안함이 많이 컸다. 지난 캠프 때 이곳에 계셨지만 지금 팀에 안 계신 분들도 있다. 그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미안하다. 지난해 어바인에서 캠프를 했는데 내가 잘 못해서 팀에 부담을 줬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KIA는 1위에서 8위로 순위가 수직 하락했고, 김도영의 부상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라운드에 없던 김도영의 이름이 자꾸 언급됐던 지난 시즌. 올 시즌에도 김도영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도영은 그런 시선을 부담감이 아닌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모든 야구 선수는 결과적으로 잘해야 한다. 모두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고,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도 했고 지금의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며 “이겨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즐긴다. 그런 관심을 즐긴다. 너무 좋은 관심이다. 항상 잘해야 한다. 잘할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루하루 무난하게 끝나는 것을 감사해하면서 살고 있다. 야구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지난해 모든 게 그리웠다. 출근, 퇴근길도 생각나고 숙소 사우나 가는 길도 생각났다. 팬들의 함성도 그리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그리웠다. 지난해에는 야구선수가 아니었다. 올해는 그라운드에서 야구 선수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아마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도영은 지난 6일 발표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야구 국가대표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에서는 내야수 김도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기분 좋고 책임감이 생긴다. 우리팀 선수들 몫까지 열심히 하고 오겠다”며 “작년에 (부상으로) 보여준 게 없는데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는 나의 몫이다. 대표팀에 뽑혔으니까 그만큼 퍼포먼스 내야 한다. 이에 보답하려면 잘하는 것밖에 없다.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책임감과 감사함을 이야기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다.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은 이후에도 두 차례 더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 30경기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김도영은 “3번의 햄스트링 부상이 흔치는 않으니까 당연히 트라우마도 있고 불안한 것도 있겠지만 안 다치고 뛸 수 있게끔 단단히 재활 했고, 재활 기간도 길게 가져갔다”며 “심리적 불안함을 떨어뜨리려고 지금 그라운드에서 많은 양의 훈련을 하고 있고, 캠프 오기 전에 그라운드랑 친해지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나다운 플레이를 하겠다. 그래야 힘이 난다. 관리 잘하면서 그라운드에서는 다른 생각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도영은 자신의 이야기처럼 KIA의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새 시즌에 대한 준비도 빈틈없다.
김도영은 “처음 두 번의 부상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현실을 자각하지 못했는데 세 번째 부상을 당하고는 바닥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 사람들의 위로의 말과 조언이 귀에 안 들어왔다. 지나고 보니 선배님들이 하신 말이 무엇인지 느꼈다. 생각해서 말씀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사람들이 슬럼프에서 빨리 나가려고 애쓰면 더 깊게 빠진다고 하는데 나는 바닥까지 뛰어내리는 스타일이다. 2~3일 정도 많이 힘들어하면서 바닥까지 가고, 밑에서 산책하다가 올라갈 일만 남은 사람처럼 회복한다. 그렇게 하면서 한층 더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아쉽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김도영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도 얻었다.
김도영은 “영양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영양제도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된다. 좋은 게 있고 그런 것을 찾아 먹어야 한다. 햄스트링에 대한 운동법, 관리법도 많이 배웠다. 관리법을 일찍 배운 것은 다행이다”고 이야기했다.
건강을 회복해 국가대표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게 됐지만 마음 한 곳에 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김도영은 “미안함이 많이 컸다. 지난 캠프 때 이곳에 계셨지만 지금 팀에 안 계신 분들도 있다. 그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미안하다. 지난해 어바인에서 캠프를 했는데 내가 잘 못해서 팀에 부담을 줬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KIA는 1위에서 8위로 순위가 수직 하락했고, 김도영의 부상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라운드에 없던 김도영의 이름이 자꾸 언급됐던 지난 시즌. 올 시즌에도 김도영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도영은 그런 시선을 부담감이 아닌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모든 야구 선수는 결과적으로 잘해야 한다. 모두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고,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도 했고 지금의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며 “이겨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즐긴다. 그런 관심을 즐긴다. 너무 좋은 관심이다. 항상 잘해야 한다. 잘할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루하루 무난하게 끝나는 것을 감사해하면서 살고 있다. 야구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지난해 모든 게 그리웠다. 출근, 퇴근길도 생각나고 숙소 사우나 가는 길도 생각났다. 팬들의 함성도 그리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그리웠다. 지난해에는 야구선수가 아니었다. 올해는 그라운드에서 야구 선수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아마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