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사람까지’ 행불자 가족 한 풀어 줘야
2022년 09월 28일(수) 00:05 가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옛 광주교도소에 암매장된 행방불명자가 화순 출신 23세 청년 Y 씨로 밝혀졌다. 42년 만에 처음으로 암매장이 입증되고, 신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1980년 5월 당시 Y 씨가 어디에서 희생돼 옛 광주교도소에 암매장됐는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
Y 씨는 정부가 공식 인정한 행방불명자 78명 중 한 명이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 관련 1~7차 보상금 지급 조사 당시 370여 명이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송원고 2학년이었던 김기운(당시 18세) 군의 경우 행방불명 상태였으나 2001년 10월 유전자 감식을 통해 광주시립묘지에 묻힌 사실이 21년 만에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의해 42년 동안 철저하게 은폐됐던 역사적 진실이 의심의 여지없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5·18의 핵심 의혹 가운데 하나인 암매장의 정확한 규명을 위해서는 그동안 행불자로 인정받지 못한 신고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행방불명 비인정자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
5·18 행방불명자가 옛 광주교도소에 암매장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광주시와 경찰·검찰·법무부·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여섯 개 관계 기관이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후속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물론 광주·전남 지역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정부와 광주시는 국가 폭력에 가족을 잃고 40년이 넘도록 고통과 그리움 속에 살아온 가족들의 한을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행방불명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내야 한다. 이를 통해 암매장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의해 42년 동안 철저하게 은폐됐던 역사적 진실이 의심의 여지없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5·18의 핵심 의혹 가운데 하나인 암매장의 정확한 규명을 위해서는 그동안 행불자로 인정받지 못한 신고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행방불명 비인정자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